첫 '전주' 여행 (2) - 전주 맥심 모카우체국 by 코토네

6월 29일 전주에 무사히 도착한 뒤에는 전주고속터미널 후문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20분 달려 전동성당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지도를 참고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 5분 정도 걸으니 맥심 모카우체국의 노란건물이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건물 밖에 대기 중인 사람이 적어서 기대에 비해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성수동 모카책방과 청사포 모카사진관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노란 건물이 매우 예쁘더군요. ㅎㅎ

모카우체국 옆의 노란 표지판. 맥심 모카커피의 역사가 1989년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보여주는군요.

모카우체국 건물 옆의 포토존. 때때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이 자리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고 가기도 했습니다.

맥심 모카우체국의 입구 앞입니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였습니다. 오른쪽 옆에 있는 노란우체국이 매우 예뻐서, 저희집 앞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모카우체국에서 방문객하넽 1인당 1개씩 무료로 주는 모카커피와 과자입니다. 매우 맛있어요. ㅎㅎ

모카우체국 1층의 일부인 주문 카운터 앞입니다. 첫 개장부터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대기 없이 편하게 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1층 안에도 노란 우체통이 있는데 1층 우편부스에서 사랑하는 사람 앞으로 편지를 작성해 우표를 붙인 후 넣으면 보내준다고 하네요.

1층의 기둥들 중 하나에 아이유의 사인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모카우체국은 지금은 영업을 종료했지만 건물 자체는 여전히 남아있을테고 이름이 바뀌어 다른 카페로 운영 중일테니 지금 가셔도 아이유의 사인을 보실 수 있겠군요. ㅎㅎ

1층의 내부는 마치 빈티지 카페처럼 오래된 소품들과 커피용품들이 눈에 띄더군요. 저는 이런 낡은 분위기의 빈티지 카페도 매우 편해요. ㅎㅎ

SNS에 모카우체국의 인증샷을 올리고 보여부면 노란 컵받침(코스터)를 1개 증정해줍니다. 물론 해시태그는 필수!! 내년에 다른 장소에서 열릴 모카 시리즈에서도 똑같겠지요.

1층의 한 벽면에서는 외국의 풍경이 담긴 엽서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별도의 기념품으로 팔지는 않고 전시품인 듯....

방문객들이 냅킨이랑 엽서에 후기를 남긴 것들도 벽에 빼곡히 붙여져 있었습니다. 저도 썼지요. ㅎㅎ

이제 2층으로 올라갑니다. 계단 벽에도 벽화가 그려져 있는게 눈에 띄더군요. ㅇ_ㅇ

벽에 붙여진 그림들을 자세히 보니 벽화인 줄 알았던게 우표였고, 민화풍 고양이 우표의 정체는 호랑이 민화였더군요. 대동여지도 우표랑 일제강점기 때로 보이는 우표 그림도 있네요.

2층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적은 쪽 사진만 모자이크 처리해서 올립니다. 1층에 비하면 더 넓고 의자도 많아서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2층에는 부산 청사포 모카사진관에 있던 것과 비슷한 촬영실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동영상으로 기념촬영을 하면 연인이나 가족한테 동영상 편지를 만들어 보내줄 수 있습니다. 촬영이 끝나면 나중에 지정한 이메일로 보내줍니다.

모카우체국이라는 이름 그대로 여러가지 모양의 노란 우편함이 붙여진 벽을 발견했습니다. 하나 가져다 붙이고 싶을 정도로 예쁘더군요. ㅇ_ㅇ

2층에서도 커피 주문이 가능한데 제가 1층에서 마신 커피는 달지 않은 모카골드 심플라떼였습니다. 내년의 모카 시리즈에도 주겠군요. ㅎㅎ

주문한 곳의 천장에는 예쁜 노란 모카 머그컵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저 머그들도 증정품으로 주었으면 더욱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2층도 충분히 구경했고 게다가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도 곤란하니 이제 3층으로 넘어갑니다.

왼쪽은 종이에 구멍을 뚫는 천공기로 보이는군요. 오른쪽에 스탬프와 다리미. 마치 근대에나 볼 법한 오래된 디자인이네요. 가운데 주황색 우표는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군요.

3층은 2층에서보다 공간이 더 넓어보이더군요. 대신에 노란색 비중이 더 줄어들었고, 천장의 원목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3층에는 제주 모카다방, 성수동 모카책방, 청사포 모카사진관으로 이어지는 역사가 적힌 족자봉이 3개 걸려있었고, 오른쪽에는 빈티지 디자인의 책상과 가방, 의자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게다가 옆에는 자전거도 있네요. 이 자전거는 누가 기증한 것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역시 우체국답게 콘크리트가 노출된 벽면에는 모카다방부터 모카사진관까지 찍현 엽서들이 12장 걸려있었습니다. 엽서에 나온 미인들이 누군인지 궁금해지더군요. ㅎㅎ

포스팅을 더 길게 할 수 없어 3층은 이 정도로 하고 마지막 코스인 4층 루프탑에 올라왔습니다.

4층 루프탑에 올라오니 확 더워지고 후덥지근한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전주 시내의 풍경이 잘 보였는데 이 사진은 주택가 및 상업지구 방향입니다.

4층 바닥에는 조그마한 정원에 돌이 놓여져 있었고 장난기스런 아이들의 인형들이 돌 앞에 있더군요.

루프탑에서 남쪽 방향으로 전동성당이 잘 보입니다. 왼쪽은 경기전 쪽이예요.

모카우체국의 동쪽 방향에는 전주경기전이 잘 보이더군요. 전주한옥마을은 아쉽게도 높은 나무에 가려서 보이지 않았습니다.

경기전에서부터 전동성당까지 아이폰6의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잘 나왔네요. ㅎㅎ

루프탑 구경으로 마치고 3층으로 내려와서 발견한 에디슨 축음기입니다. 사진으로는 많이 봤었지만 실물을 직접 보는 것은 처음이군요. 이것도 누군가의 기증품이겠죠? ㅎㅎ

2층으로 내려와서 기둥에 붙여진 엽서들을 발견했습니다. 4장 다 외국의 풍경인데 첫번째 사진은 체코 프라하에 있는 호텔 Palac U Kocku의 레스토랑으로 보이는군요. 두번째 사진은 독일의 뮌헨이네요. 3번째 사진은 프라하의 트램이군요. 마지막 4번째는 오래된 포드 차량 같은데 장소를 모르겠습니다.

이것은 2층에 전시되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 타자기. 비슷한 타자기는 저희집에도 옛날에 아버지께서 쓰셨지요. 지금도 가지고 계실지는 모르겠네요.

마지막 사진은 모카우체국에서 방문객 증정품으로 받았던 머그컵과 코스터입니다. 노란 머그도 예쁘지만 특히 코스터에 붙은 노란 우체통이 참 귀엽더군요. ㅎㅎ

그럼 전주 모카우체국의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로 마칩니다. 내년에 어디서 또 열릴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기회가 다시 오면 와이프도 데리고 재방문하고 싶네요. ^^

덧글

  • 기롯 2018/07/14 10:19 # 답글

    그 맥심 모카 였구나;;;
  • 코토네 2018/07/14 14:32 #

    네, 말씀하신 그 맥심 모카가 맞습니다.
  • 알렉세이 2018/07/15 15:40 # 답글

    모카우체국 되게 예쁘네요. 커피와 머그잔도...허허허
  • 코토네 2018/07/16 19:40 #

    사실 예쁜 머그잔 받으러 간 여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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