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제주도 여행기 (4) - 카멜리아 힐 by 코토네

제주도 여행의 둘째날인 8월 31일 오전 9시에는 첫 코스로 카멜리아 힐에 방문했습니다. 패키지 여행으로 가서 자유는 없지만 대신에 각 관광지마다 빠르게 이동하면서 빨리 둘러볼 수 있는 장점이 있더군요. 처음으로 가본 카멜리아 힐은 왠지 도쿄의 신주쿠 공원을 연상케할 정도로 초록과 파란색이 매우 아름다운 공원이었습니다. ㅎㅎ

카멜리아 힐은 역사가 30년이나 되는 동양에서 제일 큰 동백수목원으로서 80개국의 동백나무 500여 품종 6000여 그루가 심어져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동백과 잘 어울리는 제주자생식물도 250종이나 있다는군요. 물론 여름이 거의 끝난 시기에 와서 그런지 기대했던 동백꽃은 별로 보지 못했습니다만, 그래도 푸르른 숲 속에서 요 몇달간 지친 심신이 저절로 치유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ㅎㅎ

이 사진은 카멜리아 힐의 입구에 앞 있는 돌탑인데, 종을 닮은 형태의 돌탑이 3단으로 올려져 있습니다. 여행 전에 찾아본 사진들에서는 돌탑 전체가 담쟁이 덩굴에 둘러싸여있는 사진도 있더군요. 방문 시기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나 보네요.

카멜리아 힐 내에 있는 오두막인데 포토존 역할도 합니다. 자유여행으로 왔을 때 잠시 쉬어가기에 딱 좋은 치유공간으로 보이더군요. 건물 자체가 동백숲하고도 잘 어울립니다.

오두막의 맞은편에는 벤치 의자가 놓여였고 의자 앞에 견공 석상 두 개가 놓여져 있더군요. 여기도 포토존이어서 가끔 커플이 앉아 셀카봉으로 셀카를 찍고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계속 이어서 산책. 방문 시기가 맞지 않아 비록 동백꽃은 찾아보기 힘들었지만 울창한 숲 사이로 산책을 즐기는 것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른 패키지 여행객들과 함께 산책하던 도중에 카멜리아 힐의 유래가 적힌 비석을 발견했습니다. 2008.11이라고 새겨진 날짜를 보니 최근까지도 동백나무의 기증이 이루어졌나 보네요.

넓은 수목원 속을 걷고 걸어 유럽 동백숲에 도착. 안내판에 있는 화려한 동백꽃은 8월 말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게 아쉽더군요. 앞으로 카멜리아 힐을 방문할 예정이신 분들께서는 시기를 잘 맞추어 가시는게 좋겠네요.

또 포토존이 나와서 와이프와 교대로 의자에 앉아 기념촬영도 했습니다. ^^;

카멜리아 힐은 매우 넓은 편이지만 다행히 곳곳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포토존을 겸한 공간이 몇 군데 있어서 편리합니다. 이 포토존은 그늘까지 있어서 더욱 좋더군요.

이번엔 오두막 대신 초가집 형태의 쉼터로 왔습니다. 주변의 풍경과도 잘 어울리는 전형적인 제주도 방식 초가집이더군요.

다시 걸어서 아태 지역 동백숲에 도착했습니다. 일본과 중국 남부, 베트남에 걸쳐 자생하는 품종들인데 개화기는 10월부터 3월까지 인 모양입니다. 여기서 예쁜 동백꽃들을 구경하려면 역시 겨울에 와야 하는 거로군요.(먼산)

여기까지 오니 길이 갑자지 좁아지는 대신에 바닥에 돌이 깔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돌이 깔린 길을 통과하자 티웨이항공 마스코트인 부토를 연상케하는 토끼 석상들이 나타났습니다. 여기서도 기념촬영!!!

조금 더 걸으면 바닥에 짚이 깔린 길이 나오는데 동백꽃 같은게 매달려있어서 자세히 봤더니 진짜가 아니더군요. 겨울에 오지 않는 한은 이런 꽃모형으로 만족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ㅠㅠ

한참 걸으니 길이 다시 넓어지고 푸르른 하늘과 하얀 구름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잠시 후에 유리온실이 나왔습니다. 푸르른 동백숲을 배경으로 유리온실이 있는 모습도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ㅎㅎ

그나마 이런 시기에 제대로 핀 꽃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는 장소는 유리온실 안 뿐이더군요.

유리온실에서 나와서 보순연지에 도착했습니다. 보순연지라는 이름은 평생을 함께 해준 아내를 위해 조성되었기 때문에 명칭도 설립자 내외분의 이름 끝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더군요. 한여름에 예쁜 연꽃을 구경할 수 있는 얼마나 안 되는 장소입니다.

일행을 따라 계속 걷다가 특이한 나무를 발견했는데, 이거 베트남에서 많이 봤던 코코넛 나무 같네요. 제 와이프도 마치 베트남에 돌아온 것 같다고 평가할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마음의 정원에 도착. 유럽식 정원 스타일이라는군요.

마음의 정원에 오니까 왠지 김녕미로공원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 저편에 또 하나의 유리온실이 보이네요.

마음의 정원 근처에 작은 카페도 있더군요. 여기서 커피를 테이크아웃으로 구입해 마셨습니다.

마지막 코스인 만남의 광장으로 왔습니다. 여기에 있는 건물은 기념품매장과 함께 카페도 겸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만남의 광장 건물 앞에는 매우 크고 노란 커피잔이 놓여져 있는데,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지만 옆에서 기념촬영은 가능합니다. 저희들도 기념촬영을 했지요. ㅎㅎ

드디어 만남의 광장에 도착. 멀리 있는 바위가 조그맣게 보일 정도로 넓습니다. 잔디 위에 돗자리를 깔고 쉬어가기에도 좋아보이더군요.

만남의 광장 한복판에 있는 큰 나무와 의자. 여러 사람이 그늘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에 딱 좋습니다.

만남의 광장의 끝에 있는 작은 폭포와 호수정원입니다. 보고서 왠지 쿠마모토의 스이젠지 공원이 생각나더군요. 카멜리아 힐은 여기서 끝입니다. ㅎㅎ

카멜리아 힐은 제주도에서도 몇 안된다고 봐도 좋을 만큼 대단히 넓고 숲의 초록이 매우 아름다운 정원이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온다면 자유여행으로라도 다시 와보고 싶군요. 아직 가보지 못한 김녕미로공원과 함께 꼭 다시 들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ㅎㅎ

덧글

  • 날림 2017/09/04 20:35 # 답글

    제가 갔던 패키지에는 저기가 없었는데 가볼 걸 그랬군요
  • 코토네 2017/09/05 15:40 #

    제 패키지에는 김녕미로공원이 없더군요. 다음에 가봐야겠어요.
  • 듀듀 2017/09/04 21:05 # 답글

    오왕..>_< 저는 눈보라치는 날씨에 다녀온 곳이라
    눈만 잔뜩 맞고 돌아다녔는데요..ㅜㅜㅋㅋㅋ
    요즘날씨의 카말레아힐은 정말 아릅답네요
    하늘도 예쁘고 햇살도 아름다워요~
  • 코토네 2017/09/07 22:03 #

    다음번엔 동백꽃이 많이 피는 시기에 다시 찾아보고 싶습니다. ㅎㅎ
  • 알렉세이 2017/09/05 12:27 # 답글

    꽤 유명하고 사람도 많더군요 허허
  • 코토네 2017/09/07 22:03 #

    제가 갔을 때는 동백꽃이 피는 시기가 아니어서 그런지 사람이 적어서 쾌적하더군요. ㅎㅎ
  • minci 2017/09/05 22:09 # 답글

    날씨만 좋으면 제주 is 어딘들
  • 코토네 2017/09/07 22:04 #

    날씨만 좋다면 제주도 어디에 가던 아름답지요. ㅎㅎ
  • 영원제타 2017/09/07 20:29 # 답글

    사진을 잘 찍으셔서 사진을 본 것만으로 가본 것 같습니다.
    나돌아다니기 싫어해서 이런 사진을 좋아합니다. 하하하.
  • 코토네 2017/09/07 22:04 #

    아이폰6으로 찍은 사진들인데도 좀 보정을 해주니까 생각보다 좋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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