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병원이 카페로 변신한 부산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by 코토네

6월 30일 오래간만의 부산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브라운핸즈 백제를 선택했습니다. 부산역에서 가깝기도 한데다 옛날 건물 특유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해서 말이지요. 얘기로는 구 백제병원 건물이었다고 하더군요.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었는데 마치 옛날에 세워진 교회나 구 서울역 건물을 연상케하는 빨간 벽돌 건물을 발견하고 왠지 모를 친근감을 느꼈습니다. ㅎㅎ

입구 근처의 창가 자리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두 개의 기둥 사이에 있는데, 창 밖을 바라보며 앉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조용히 커피를 마시면서도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더군요. 저는 이런 창가 자리가 제일 좋습니다.

입구 부근의 칠이 벗겨진 벽돌과 벽도 딱 제 취향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제가 어릴 적에는 2층이 빨간 벽돌로 되어 있는 주택에서 살았거든요. 그리고 요즘 이 카페에서 미술 전시를 하고 있는 중인지 마치 피카소의 추상화 같은 그림들이 벽마다 걸려있더군요.

입구에서 들어서서 바라본 모습을 보니 빨간 벽돌을 바탕으로 고풍스런 카페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옛날에는 병원이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을 정도로요. 그래서 인기가 매우 좋은지 사람이 많더군요.

커피 주문하기 전에 잠시 건물 내부를 둘러보다가 조명이 벽돌에 반사되어서 온통 붉게 빛나는 분위기 좋은 방을 발견했습니다. 혼자 와도 좋겠지만 커플로 와도 좋은 분위기이네요. ㅎㅎ

동행한 와이프랑 함께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 잔을 주문해서 함께 마셨습니다. 브라운핸즈 백제에서 처음으로 마셔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맛은 평범하더군요. 커피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고풍스런 분위기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하고 가기에 딱인 듯 합니다. 다만 자릿세(?)가 붙어서 그런지 아메리카노조차도 잔당 5000원 정도 하더군요. ㅎㅎㅎ;;;

와이프와 함께 아이스 커피를 다 마시고 출구를 찾아 나가려던 참에 벽돌 아래에 놓여진 화분을 찍어봤는데 따로 보정이 필요없을 정도로 아름답더군요. 이렇게 멋진 벽돌 사진이 나오는 카페는 흔하지 않죠. ㅎㅎㅎ

출구에 가까운 다른 벽에도 비슷한 추상화가 걸려있더군요. 돌아와서 나중에 찾아보니 김도엽, Marvin Kim, Solo Exhibithion 의 DERRICADE 전이었더군요. 이 그림들은 2017년 8월 13일까지 브라운핸즈 백제에 걸린다고 합니다. 부산 및 근교 거주자로서 미술 좋아하신다면 한 번이라도 꼭 들러보세요. ^^

그리고 이 멋진 카페를 알게 된 계기는 이글루스 블로거 듀듀님의 포스팅 덕분이었는데, 부산에 와있던 중에 문득 그 포스팅이 생각나서 말이지요.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신 듀듀님께 감사드립니다. ^^

[부산여행] 부산카페 브라운핸즈 백제 (구 백제병원 건물) Brown Hands Cafe

덧글

  • 날림 2017/07/09 21:36 # 답글

    대구에도 옛 병원 건물이 있었는데 허물고 망X6 건물로 만들었죠...그리고 거기도 망했습니다...OTL
  • 알렉세이 2017/07/09 21:52 # 답글

    분위기 넘넘 좋습니다.
  • 지나가던 2017/07/10 11:46 # 삭제 답글

    멋지네요. 역사가 있는 공간을 새롭게 재창조하니 좋네요.
  • 듀듀 2017/07/10 12:17 # 답글

    와 코토네님 포스팅으로 보니까 더 멋지네용 :)
    와이프님과 함께 잘다녀오셨더니까 제가 더 기뻐요 ㅎㅎㅎ
    카페에 비밀스러운 방(??ㅋ)ㅋㅋ같이 숨겨진 공간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ㅋ
    헤헤 제가 갔을때와는 전시된 작품들이 아예 달라서 카페 분위기가
    새로운 느낌도 드네요 ㅋㅋ제가 갔을때보다 코토네님 방문시점에 전시된 작품들이
    더 제 취향인게 함정..ㅋㅋㅋ사진보니 저도 또 가고싶으네요 ^^
  • minci 2017/07/10 22:56 # 답글

    좋은 곳이군요. 체크입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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