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성로의 '믹스카페'의 '구사일생' 길고양이 사진전 by 코토네

지금 대구 북성로에 있는 믹스카페에서 김하연 사진작가님의 '구사일생' 길고양이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중입니다. 대구에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개인 사진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사진전은 2월 11일에 시작되었고 2월 26일까지 믹스카페 3층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독립출판물서점 '더 폴락'의 바로 근처라서 함께 들러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믹스카페는 80년대 복고풍 같은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면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반겨줍니다. 웰시코기 품종 같은데 사람이 새로 들어올 때마다 따라다니더군요. 게다가 온순한 성격이라 낯선 손님을 봐도 짖거나 하지 않아서 더욱 좋았어요. ^^

이 귀여운 강아지의 이름이 '믹스'라는데, 보아하니 새로운 손님이 올 때마다 다리 냄새를 맡아서 좋은 손님인지 나쁜 손님인지 판별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 머리와 엉덩이에만 큰 갈색 무늬가.... ^^

한동안 몸 냄새를 맡다가 올려다보면서 눈도 맞춰주고... 그러다가 다시 냄새 맡고... 무한반복. ㅋㅋㅋ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앞의 책장도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는데, 나중에 읽어보고 싶은 교양서적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사진을 누르시면 커지니 제목을 쉽게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커피 등 음료는 기본이고 심지어 돈까스와 스테이크까지 팔아서 식사도 즐기고 갈 수가 있군요. 강아지 조심 하면서 서둘러 먹어야 할 듯... ㅎㅎ

에그 소세지 샌드와 쿠키라떼도 무척 끌렸습니다. ㅎㅎ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도 깔끔하고 친근감이 드는 타입의 복고풍 인테리어라서 마음에 무척 들었습니다.

게다가 2층인가 3층이었던가에 1층으로 통하는 다른 통로가 있는데 거기도 옛날의 국민학교 같은 분위기가 풀풀 나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80년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ㅎㅎ


계단을 통해 올라가는 도중에 오래된 느낌이 나고 친근감이 드는 궤짝도 봤습니다. 옛날에 외할머니 댁에서 비슷한 물건을 본 기억이 나네요.

드디어 3층 입장. 대구까지 내려와주신 김하연 사진작가님 본인께서 직접 '구사일생' 사진전의 전시물들을 설치하는 중이셨습니다. 혼자서는 좀 힘들어 도움이 필요할 것 같다고 페이스북에서 푸념하신 것을 봤기에 서둘러 달려왔지만, 아쉽게도 제가 무거운 전동드릴를 잘 다루지 못해서 결국 포기....ㅠㅠ

시간이 좀 흐르니 드디어 모든 사진들이 벽에 걸리면서 전시준비가 다 끝났더군요. 구경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완성까지 대략 1시간 정도 걸린 듯 합니다.

이 세 사진들 중에서 엄마가 떠나고 두 아이만 남은 가운데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엄마 없이 남겨진 아이들한테서 느껴지는 쓸쓸함이 강렬해요. ㅠㅠ

전시된 길고양이 사진들 중에서는, 옛날에 별이 되어버린 우리집 깜이를 꼭 닮은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들더군요. 그녀석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ㅠㅠ

간만에 구사일생 전을 다시 구경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셨습니다.

제가 알기론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사진전들 중 대구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김하연 작가님의 '구사일생 전'이 처음이며, 오는 26일(일)까지 계속됩니다. 대구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아직 일주일 남은 시간에 서둘러 관람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귀중한 전시를 허락해주신 믹스카페에 감사도 표할 겸해 관람 끝나고 음료수 한 잔 사드리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 믹스카페는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지하철 1호선 대구역이나 중앙로역에서 도보 10분 이내로 쉽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그럼....

덧글

  • 기묘한 4월 2017/02/20 16:10 # 답글

    경남 MBC 도심재생 다큐 '대구에서 배우다'에 나온 카페같네요.
    http://www.youtube.com/watch?v=kp-0qcdXTms

    근데 갠적으로 카페 등 음식점에 개든 고양이든 빨빨거리며 점내 돌아다니는 거 정말 싫습니다. 그런 배려도 있었으면 좋겠군요.
  • ㅇㅇ 2017/02/20 21:44 # 삭제

    강아지나 고양이 빨빨거리는거 좋아서 가는사람에 대한 배려도 해주시면 좋겠네요.
    싫으면 다른까페 가면 그만이실텐데요
  • 기묘한 4월 2017/02/20 23:36 #

    큰 개새끼 슈퍼 식품코너를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거 좋아서 가는 사람에 대한 배려는 필요 없죠. 식당은 두말할 필요도 없고. 일반 가게에도 점내에 개나 고양이 (안고 들어오는 게 아니라) 풀어놓는 거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아닌 싫어하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아야죠.

    좋아하는 사람이 기준이면 온동네 큰 개들 목줄 없이 마구 뛰놀게 해도 됩니다. 식당에서 밥 먹는데 개새끼들 미친듯이 소리지르고 뛰댕겨도 허허 웃으며 고개 숙이고 밥 먹어야합니다.

    밥먹는데 어린 애들 깔깔거리며 돌아댕겨도, '그거 좋아하는 사람도 많으니 싫으면 딴데가라' 해선 안되죠. 기호의 문제가 아님. 특히 가게나 공공장소에 개새끼같은 '애완'(반려X) 동물 들이는 거는...
  • ㅇㅇ 2017/02/21 21:49 # 삭제

    까페는 취향에따라 갈수도 안갈수도있는 곳인데 까페에 개고양이 얘기하다가 무슨 슈퍼랑 목줄이 나옵니까?
    분노조절장애라도 있어요? 어이가없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토네쨩님께는 죄송합니다
  • 기묘한 4월 2017/02/21 23:16 #

    애초에 발끈해서 싫음 가지마라 하며 쏘아댄 건 님이예요. 난 돌려준 겁니다.
  • 코토네 2017/02/22 23:32 #

    카페나 식당 안에 강아지나 고양이가 있는게 좋은 사람은 가면 되고, 싫은 사람은 안 가면 그만입니다. 자기가 운영하는 업소 내에 어떤 동물을 키우던간에 점주나 건물주의 자유이고요. 다만 공격성이 강한 대형견 등은 아무리 주인의 자유라도 곤란하겠죠. 저도 강아지는 좋아하지만 대형견은 무서워해요. ㅠㅠ

    그리고 카페에 데리고 오는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어디까지나 부모나 견주의 책임이지 점주는 잘못이 없습니다. 제 포스팅으로 어디인지 알았으니 싫으신 분은 안 가시면 그만입니다. 저는 구사일생 전이 끝나도 종종 커피 마시러 갈거고요.
  • 동굴아저씨 2017/02/26 17:09 #

    고양이 카페에 고양이가 돌아다니지 않으면 고양이 카페인가요?
    동물원마냥 유리로 된 우리에 넣어두고 멀찍이서 구경이나 할까요?
    이런 종류의 카페는 동물과 사람간의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카페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컨셉의 카페가 싫으시다면 스타벅스라도 가시던지요.
  • 날림 2017/02/20 21:20 # 답글

    저도 저 거리에 제 가게를 차리는 것이 꿈이라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는데 저기는 왠지 안 들어가지게 되더군요.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 코토네 2017/02/22 23:32 #

    일단 한 번 가보시고 어떤 곳인지 직접 판단을 내려보시는게 제일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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