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여행기 1일차 (1) -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으로 by 코토네

지난 8월 31일 오전 6시에 동대구에서 리무진을 타고 출발해 1시간 반 후인 7시 30분에는 반년만에 김해공항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이번에는 저 혼자가 아니고 부모님 두 분이랑 베트남 여성분 한 명과 그 따님하고 함께 5인이서 김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함께 동행한 베트남 여성 분은 저와 결혼할 여자분의 친척 분이 되십니다. 하여튼 모두 무사히 도착하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후우....

김해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마치고 9시 반 무렵에는 모두 예약해둔 베트남항공 비행기에 무사히 탑승했습니다. 온통 청록색으로 도색된 예쁜 비행기는 이번에 처음 타보니까 신기한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저는 기차나 비행기에 타면 언제나 창가 쪽 좌석을 선호합니다. 특히 비행기 안에서만 볼 수 있는 하늘의 풍경을 보면 그동안 지친 심신이 깨끗히 치유되고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지요. ㅎㅎ

베트남항공에서 주는 기내식도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밥과 함께 치킨 & 비프를 주더군요. 디저트로 빵과 푸딩, 아몬드도 같이 나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비행기 기내식 중에서도 제일 맛있다고 평할 수 있겠습니다. 이 도시락은 양은 적어보이지만 칼로리가 꽤 높아서 5시간 이상은 충분히 버틸 수 있더군요.

비행기는 서남쪽으로 무려 5시간이나 날아서 한국 시간으로 오후 3시 가까이 되어서야 베트남의 호치민 시내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창밖 저 멀리에 빨간 다리가 보였었는데 무슨 다리인지 이름이 궁금해지더군요.

드디어 호치민 떤선녓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다만 그때는 저 혼자 느긋하게 여행 온게 아니라서 공항의 내부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못한게 못내 아쉬웠습니다. 처음 와본 호치민공항도 김해공항 못지 않게 넓은 도심공항이었더군요. 저어도 후쿠오카공항보다 좀더 넓은 것 같습니다.

비타인(Vi Thanh)까지는 공항에서 마중나온 베트남 사람들이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 안에서 호치민 시내를 구경할 수가 있었는데요, 베트남어가 적힌 간판을 보고서야 비로서 제가 베트남에 왔다는 실감이 제대로 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창밖을 보니 오토바이들이 많이 지나가더군요. 한국에서는 대중교통 외에 자동차가 주요 교통수단이었다면 베트남에서는 오토바이가 제일 많이 쓰는 교통수단이라고 하더군요.

호치민에서 다시 비타인(Vi Thanh)까지는 택시로 달려도 무려 4시간 30분이나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다행히 도중에 휴게소도 있어서 식사와 화장실 걱정을 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휴게소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야자 나무가 많이 보이더군요. 사람 키보다 훨씬 컸어요. 이런 나무는 처음 비행기 타고 가본 제주도에서도 본 기억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지라 매우 신기한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휴게소에서 처음으로 먹어본 베트남 쌀국수입니다. 한국의 베트남식당에 비해서 현지에서 파는 쌀국수는 쇠고기가 많이 들어가더군요. 하지만 맛에서는 크게 실망했습니다. 한국에서 파는 베트남쌀국수에 비해서 매콤한 맛이 별로 강하지 않았고 국물도 밋밋하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이 가게만 그랬던 모양입니다. ㅠㅠ

휴게소에서 나와 택시로 계속 달리다보니 드디어 메콩강이 나왔습니다. 한강 만큼이나 크고 넓더군요. 오랜 시간 달린 탓인지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비타인(Vi Thanh)에 있는 아가씨 집에 간신히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처음으로 먹어본 베트남 가정식은 죽하고 닭고기였습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에서도 거의 비슷한 요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현지에서 처음 먹어본 쌀국수보다는 이쪽이 훨씬 더 맛있었어요. ;ㅁ;

베트남에서의 첫날은 그렇게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몸이 많이 피곤해서 바로 샤워한 뒤에 일찍 잠들기로 했어요. 그러다 베트남이 포켓몬고 가능 지역이라는 것을 기억해내고서 포켓몬고를 실행보니 우리나라에서와는 달리 지도가 자세하게 나오더군요.

하지만 포켓몬이 숙소 근처에는 전혀 안 나타나서 포획에 실패. 포켓몬 사냥은 나중으로 미루고 일직 자기로 했습니다. 그럼...

덧글

  • 날림 2016/11/21 23:31 # 답글

    닭까지 팍팍 잡아 주시고 상당히 신경써 주셨군요. 참고로 저 빨간 소스는 저희 집에도 있습니다만 전 냄새 때문에 먹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야자수에 달린 열매를 바로 뚝 따서 마시면 참 맛있습니다.
  • 코토네 2016/11/21 23:33 #

    네, 닭고기까지 미리 준비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덕분에 편안한 기분으로 잠들 수 있었어요. ㅎㅎ
  • 2016/11/21 23:32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11/21 23: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소시민 제이 2016/11/21 23:36 # 답글

    베트남 하면 AK-47과 LAW 들고 라오스 경유 정글 패트롤 하던거 외에는 기억이....
  • 코토네 2016/11/21 23:36 #

    ........설마 베트남전에 참전하신 적이 있으신건 아니죠??
  • 토키 2016/11/21 23:37 # 답글

    오... 닭 맛있겠어요. 그나저나 포켓몬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코토네 2016/11/22 00:26 #

    베트남에서 포켓몬고는 느린 로밍 속도와 좀처럼 잘 안 나오는 몬스터, 불편한 교통 때문에 도저히 할게 못 되더군요. ㅠㅠ
  • 알렉세이 2016/11/22 00:32 # 답글

    우리나라처럼 따로 상에 차려먹진 않나봐요.

  • 2016/11/23 13: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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