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4월 1일 만우절(...)의 저녁에는 구마모토에서 하카타역으로 돌아와서 잇푸도 하카타역점에 갔습니다. 텐진의 잇푸도 본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실패했던 기억이 있던지라 이번에는 하카타역 빌딩 하카타시티 내에 있는 하카타역점으로 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좀 있기는 했지만 생각보다 많지는 않아서 금새 차례가 왔습니다.

하카타역점의 내부는 잠깐 들러본 텐진 본점보다 더 깔끔하고 밝은 분위기로 보이더군요. 본점 쪽은 오래된 일식집 같은 분위기였었다면 하카타역점은 마치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하카타역점 한정 메뉴라는 아카마루 신아지를 골랐습니다. 당시에 메뉴판 사진을 아이폰으로 찍은게 있었는데 아이폰이 한동안 맛이 가면서 날아갔었죠. OTL;;;

그리고 잇푸도에서 아카마루신아지를 처음 먹어본 결과는..... 실패였습니다;;; 돈코츠 국물이 맛이 없는건 아닌데 짜더군요;;; 물론 이게 맛있다는 분도 계시긴 하지만 저한테는 짰습니다. 보다 담백해 보이는 시로마루신아지로 선택할걸 그랬어요.
게다가 웃긴 점은 이때의 실패를 1년 동안 깨끗이 잊어버리고 올해 3월에 같은 장소에 또 아카마루신아지로 사먹고 짠맛을 보았다는 사실. 돈코츠라멘의 짠맛이 너무 강하면 거부감이 드시는 분들은 잇푸도에서는 시로마루신아지로 드시거나, 아니면 이치란라멘 쪽에 가보시길 바랍니다. 휴우...;;;
덧글
일본에서 싱거운 라멘이 나온다면 그건 관광객 입맛에 맞춘 가짜 라멘입니다.
그냥 짜면 짠대로 드세요. 라멘 가게 탓을 하기엔 본인의 입맛이 너무 한국인스러워서 그런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