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일본여행 5일째 (2) - 고양이섬 에노시마 by 코토네

2014년 1월 1일, 형님하고 함께 고토쿠인에서 가마쿠라 대불과 슬램덩크 성지를 구경한 뒤에는 바로 고양이섬으로 알려진 에노시마로 갔습니다. 먼저 가타세에노시마역에서 내려서 에노시마 쪽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거리를 다 지나서 다리를 건너니까 저 멀리서 에노시마 섬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당시 날씨가 다소 안 좋아서 강풍이 심하게 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드디어 고양이섬 에노시마에 도착했습니다. 저 멀리에 "에노시마에 어서 오세요"라고 적힌 초록색 글씨가 보이는군요. ㅇ_ㅇ

여기는 '에노시마 신사'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새해 첫날에 가서 그런지 오른쪽에 "あけましておめでとうございます"라는 문구가 제일 눈에 띄는군요.

형님하고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타려고 가봤는데 새해 첫날이어서 그런지 사람으로 바글바글... 이거 시기를 잘못 맞춰서 왔나보네요. 조만간 일본에 다녀올 예정이신 분은 연휴나 골든위크 기간은 가급적 피하세요. ㄷㄷㄷ

이쪽은 무슨 신사인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도 사람이 매우 많더군요. 대신에 고양이는 한 마리도 안 보이고...(먼산)

에노시마 신사 쪽에서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해안가의 풍경이 꽤 아름답더군요.

여기도 신사입니다. 헤쓰노미야, 나카쓰노미야, 오쿠쓰노미야 신사 중 하나이겠네요. 그리고 어째서인지는 몰라도 일본에는 붉은색으로 칠한 신사가 많더군요. 이유가 뭘까요....

에노시마섬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몰입니다. 해가 지고 있네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매우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ㅎ

저기에 에노시마 섬의 상징인 전망 등대 '씨캔들'이 보이는군요. 남은 시간이 별로 없어 들어가보지는 못했습니다. ;ㅁ;

내려가려고 거리를 지나는 도중에 모금함이 보이더군요. 이 섬의 고양이들은 모두 외부에서 온 유기묘들이며 중성화 및 치료를 위해 곳곳에 모금함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제서야 길고양이를 한 마리 발견했습니다. 째려보는 눈빛을 하고 있길래 겁이 많은 녀석인 줄 알았는데....

앉은 자세로 천천히 불러보니까 바로 다가와서 부비부비를 하며 골골골.... 에노시마 섬의 고양이들이 사람을 별로 경계하지 않는다는 소문은 사실이었군요. 오오오...!!!

식빵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플래시를 켜고 찍어보았습니다. 선명한 갈색줄무늬가 마치 다람쥐를 연상케하더군요. 에노시마에서 딱 한 마리 만난 길고양이기도 하다보니 지금도 인상깊게 남습니다.

내려와서 저녁식사로 오징어구이를 사먹었는데 매우 맛있었습니다.

에노시마 섬에서 유일하게 본 루미나리에입니다. 마치 소라를 연상케하는 루미나리에의 모습이 아름답더군요.

저 멀리에 후지산이 보이더군요. 가마쿠라 쪽에서 후지산도 보인다고 하더니 사실이었네요. 다만 날씨가 안 좋아선지 실루엣만 흐릿하게 보이더군요. ㅠㅠ

에노시마 고양이섬 여행은 여기서 끝입니다. 언젠가 다시 가볼 기회가 생기면 그때는 길고양이도 많이 찍고 섬 전체도 둘러보고 싶네요. 그후에 요코하마에 가서 야경도 보고 말이지요. ㅎㅎ

덧글

  • 알렉세이 2015/05/03 23:51 # 답글

    으아아 이렇게 예쁜 고양이가.ㅠㅠ
  • 코토네 2015/05/03 23:52 #

    제가 에노시마에서 유일하게 만난 유순한 길고양이였습니다. 겉보기와는 달리 낯선 사람도 안 무서워하고 잘 따르더군요. ㅠㅠ
  • Megane 2015/05/03 23:59 # 답글

    고양이섬이라더니...냥무룩.
  • 코토네 2015/05/04 00:16 #

    아무래도 장소와 시기를 잘못 잡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많은 에노시마 신사 말고 聖天公園 방향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당시엔 그걸 몰랐죠. 그리고 신년초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고양이들이 다 숨어버린 모양 같습니다.(...)
  • 뽀도르 2015/05/04 15:39 # 답글

    고생 끝이 다람쥐 무늬의 길냥이를 만나셨군요
    기다린 보람이 있게 아주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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