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철도 3호선 시승식 참석 후기 by 코토네

3월 24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시승식에 참석하기 위해 칠곡경대병원역으로 갔습니다. 경상감영공원건너에서 급행2번으로 갈아타고 40분 정도 더 가서 내린 다음 몇분간 걸으니까 레일위에 서있는 3호선 모노레일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인데 노란색 디자인이 참으로 멋지게 보였습니다.

3호선 칠곡경대병원역에도 도착했더니 크고 아름다운 역사건물이 눈에 띄더군요. 이와 비슷한 건물은 1년도 전에 도쿄 오다이바에서 유리카모메를 탔을 때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역사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인데 아직 개통전이라 작동하지 않더군요. 그냥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물론 건너편에 계단도 보이는군요. 휠체어 타신 분도 근처에 있는 엘리베이터로 역사까지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개통 이후에는 교통카드 체크 후에 에스컬레이터로 올라가 탑승하면 됩니다. 이용하는 방식은 지하철하고 똑같고 다른 점은 지하로 내려가는게 아니라 올라가서 탄다는 것 뿐입니다.

승강장에 올라가서 다른 시승식 참석자들과 함께 3호선 모노레일 열차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서울 지하철 역사들 중에도 비슷한 지상승강장이 있었는데 매우 비슷하더군요. 부산에도 김해경전철의 역사가 비슷한 구조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하여튼 좀 기다렸더니 반대쪽에 모노레일 열차가 들어오더군요. 왠지 도쿄 오다이바에서 유리카모메를 탔었던 추억이 새록새록....

처음으로 보는 3호선 도시철도의 내부 모습인데 지하철의 차량 내부하고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제외하고 모두 하얀색이라 매우 깔끔한 느낌을 주더군요. 심지어 손잡이도 하얗고 쥐기가 편합니다.

운전석에 와봤는데 3호선은 도쿄 오다이바의 유리카모메 열차처럼 완전히 무인열차였더군요. 다만 함께 탑승했던 관계자 아저씨가 오른쪽 아래의 조작패널을 열고 손보는 모습은 봤습니다.

드디어 달립니다. 무인 모노레일이 운전사없이 달리는 모습은 오다이바에서 처음 본 이래 아주 오래간만이네요. ^^


모바일용 링크 : https://youtu.be/JOmRwY3mkhw

팔달교 부근의 풍경으로 기억합니다. 지나가는 강의 풍경이 매우 아름답더군요. 역시 지상에서 달리는 모노레일은 창밖의 풍경을 구경하는 재미로 타는 거겠지요. ㅎㅎ

열차가 서문시장 부근을 통과 중일 때 아래를 내려다본 모습을 찍어보았습니다. 서문시장 일대를 이렇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기는 처음인데 전 고소공포증 때문인지 왠지 좀 무섭기도 하네요. ㄷㄷㄷ

완전무인방식의 열차라서 조종장치가 대체 어디에 숨겨져 있나 했더니 저렇게 가려져 있었군요. 고장이나 인신사고 등에 대비해 관계자가 항상 타고 있기는 하겠군요.

수성시장 역에 도착하기 전에 다리 위를 지날 때에 찍은 사진인데 교각의 디자인이 참 멋지더군요.

황금네거리 부근을 지날 때에 시운전 중이던 다른 열차가 옆을 지나가더군요. 개통 후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운전가능한 차량은 전부 운행 테스트가 필수겠지요.

사거리 위에서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이렇게 내려다보니까 왠지 무섭더군요. 높은 곳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으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ㄷㄷㄷ

열차가 범물역을 지나니까 갑자기 길이 끊기더군요. 보아하니 이 구역은 아직 공사가 끝나지 않은 모양입니다. 조만간에 확장공사가 끝나면 저 너머도 달리게 되겠지요. 추후에 경산하고 월드컵경기장 쪽으로 확장될거라고 하는데 나중에 월드컵경기장 방향에 갈 때에 유용하겠네요.

길이 막혀서 다시 출발지로 되돌아가는 중인데, 위에서 내려다보는 도심의 주택가 풍경도 괜찮더군요. 마치 헬리콥터를 타고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시내에서 볼일을 보기 위해 서문시장 부근인 신남역에서 내려서 제가 탔던 열차가 출발하는 모습을 찍었습니다.

처음으로 탑승해본 대구 도시철도 3호선은 제 기대 이상으로 충분히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모노레일의 특성상 다소 진동이 좀 심할 때가 있기는 했어도 승차감이 그리 나쁘지도 않았고 좌석에 앉아서 가는 느낌도 편하더군요. 개통식을 마치고 정식으로 운행이 시작되면 이 열차도 사람으로 가득 차겠지요.

참고로 모노레일의 이동소요시간은 칠곡경대병원역에서 범물역까지 약 5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모노레일 특성상 속도가 크게 빠르지는 않을테니 1시간 이내면 충분히 빨리 온거겠지요. 서두를 필요없이 느긋하게 창밖 풍경을 즐기며 가고 싶은 분들게 추천해드릴만한 교통수단입니다. 4월 중의 정식 개통이 무척 기대가 되는군요. 그럼...

덧글

  • 레아라 2015/03/25 01:23 # 답글

    정식 개통되면 언제 시간내서 대구를 한 번 찾아가서 저걸 타봐야겠네요 =ㅂ=
    제가 대구에서 나올때에 열심히 공사 하던중이었는데 ㅎㅎ
  • 홍차도둑 2015/03/25 04:08 # 답글

    빨리 개통되서 축구보러 갈 때 편해졌음 좋겠습니다. 솔직히 지금 대구에 축구보러 가기가 꽤 힘듭니다 T_T
  • 동굴아저씨 2015/03/25 08:33 # 답글

    이제 서대구에서 내리면 되겠군요.
  • 알렉세이 2015/03/25 09:11 # 답글

    이제 완공되었군요.^^ 용인경전철과 비슷하니 신기방기합니다.
  • Megane 2015/03/25 12:40 # 답글

    멋있습니다.
    울 동네는 언제나 생기려나...
  • 역성혁명 2015/03/25 13:01 # 답글

    제가 사는 곳에서는 2호선은 지상전철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 Dustin 2015/03/25 13:11 # 답글

    정식 개통 예정일은 4월 1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마 부모님 모시고 첫 날 아침이나 점심 즈음 타러 갈 것 같네요.
  • 치로님 2015/03/25 22:53 # 삭제 답글

    우오옴 이제 이천에서 북대구에서 내려서 순환3번을 타고 범물종점에서 내려서 집에가는 한시간 반의 여정이 삼십여분으로 단축되겠네요 만세ㅠㅠㅠㅠ
  • anchor 2015/03/26 09:45 # 답글

    안녕하세요, 이글루스입니다.

    회원님께서 소중하게 작성해주신 이 게시글이 3월 26일 줌(zum.com) 메인의 [이글루스] 영역에 게재 되었습니다.

    줌 메인 게재를 축하드리며, 3월 26일 줌에 게재된 회원님의 게시글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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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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