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고양이, 섬을 걷다' 방문 후기 by 코토네

9월 10일 수요일 낮에 서울에 도착한 직후에 바로 안국역으로 갔습니다. 안국역에서 가까운 갤러리 가비에서 제6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고양이, 섬을 걷다' 전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게다가 10일 당일에는 고경원 작가님 본인도 전시장에 계시는지라 잠시 질문 및 인사도 드릴 겸해서 날짜를 맞추어 방문했습니다. 게다가 지난번에 만나뵈었던 Wish님도 인천에서 달려와 함께 동행해주셨습니다. :-)

갤러리 가비에 도착해 계단을 올라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니 벽에 고양이 사진들이 걸려있고 책상 위에는 방명록과 무료로 배부하는 고양이 사진 책갈피가 있더군요.

아래는 무료로 배부하는 고양이 사진 책갈피입니다. 마음에 드는 것을 2장 골랐는데, 또 하나는 바빠서 여기에 못 오시는 제 형님께 선물해드리기로 했습니다. 형님도 길고양이를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서 말이죠. ㅇ<-<

전시장의 내부 모습입니다. 벽면에는 세 작가님이 직접 찍으신 한일 양국의 섬고양이 사진들이 걸려있었고, 왼쪽에는 길고양이 관련의 책자와 엽서세트 등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의 벤치에 앉아있는 세 명의 여성 분들 중, 오른쪽에서 두번째 분이 고경원 작가님이십니다.

벽면의 섬고양이 사진들은 어느 것이나 인상 깊었는데 이 사진들은 제주도에서 촬영된 섬고양이들입니다. 오른쪽 고양이의 얼굴 표정이 늠름해보이는군요.

도시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고립된 섬에서 길고양이로 사는 것은 더더욱 힘든 일이겠지요. 사진의 고양이의 얼굴 표정은 힘든 세월의 흔적이 역력해보입니다.

전시장에 있던 사진들 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사진입니다. 치즈 무늬 고양이와 흰고양이의 색의 대비가 풍경과 잘 어울리더군요.

왼쪽의 사진은 거문도의 섬고양이이고 오른쪽 사진은 일본 아이노시마의 섬고양이입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경치가 비슷해서 마치 두 공간이 서로 이어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더군요.

아이노시마 항구에서 손님을 환영하는 길고양이입니다. 배를 보여주면서 요염한(?) 자태로 낯선 손님을 유혹하는군요. ^^;;

아이노시마는 참 좋은 섬입니다. 웃으면서 손님들 반기는 하얀고양이도 있고 말이지요. 저도 언젠가 한 번 가보고 싶네요. ^^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리는 사진 역시 아이노시마의 손님을 환영하는 고양이입니다. 그 섬은 의외로 흰고양이의 비율이 높은 것 같네요. 저도 한 번 만나보고 싶군요.

그리고 깜빡 잊고 지나치기 쉽지만 벽구석의 아래쪽 모서리 부분마다 길고양이 사진을 본뜬 스탠딩 피규어가 놓여져 있습니다. 먼저 발견한 것은 깜찍한 고양이 형제의 모습이었습니다.

길고양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맞은편의 모서리에도 러시안블루 종의 고양이 사진이 평면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벽면에는 고경원 작가님께서 출간하신 고양이책들과 전시장에서 판매 중인 길고양이 사진엽서 세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고경원 작가님의 엽서세트를 하나 샀습니다. 오른쪽 아래에는 다른 나라에서 출간된 길고양이 사진 화보집이 있더군요.

일본에서 출간된 길고양이 사진집은 크기가 큰데다 표지도 마음에 들어 소장하고 싶더군요. YES24를 통해 주문이 가능한지 알아봐야겠네요.

제가 언젠가 길고양이를 소재로 한 책을 낸다면 아래와 비슷한 모습이 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조금전에 고경원 작가님께서 앉아계셨던 벤치의 아래에는 길고양이들이 식사하다 말고 쳐다보는 사진이 있었습니다. 이건 마치 아래쪽에 진짜 고양이들이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더군요. ^^;;

올해의 고양이의 날 기획전은 9월 14일까지 열리며, 고경원 작가님은 13일(토), 14(일) 양일간 오후 1시~5시까지 계시오니 방문전 미리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모두들 어서 빨리 가셔서 좋은 구경하시길 기대합니다. 그럼...

덧글

  • Wish 2014/09/13 00:22 # 답글

    잘 찍으셨네요 전 폰카라서 망...;ㅁ;
  • 코토네 2014/09/14 00:25 #

    실내라서 그런지 미러리스를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화이트밸런스가 잘 맞지 않은 사진이 꽤 나오더군요... ;ㅁ;
  • YUI 2014/09/13 07:01 # 답글

    국내에 이런 전시회도 하다니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볼 가치가 있는 곳 같은데, 서울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에 순회 전시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 코토네 2014/09/14 00:25 #

    그러게요. 대구, 부산, 광주 등에서도 지역 전시를 해줬으면 홍보 효과가 더 컸을텐데 말입니다. :-D
  • 밤비 2014/09/13 12:57 # 답글

    저도 가보고 싶었는데ㅠㅠㅠㅠㅠ같이 갈 사람이 마땅치가 않아서 못가고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
    남자친구는 고양이라면 질색을하니 안국역까지 끌고갈수도없고...........
  • 코토네 2014/09/14 00:26 #

    시간이 없으니 혼자서라도 다녀오세요. 관람객 중에도 여성 비율이 80%는 되어보이더라구요. ㅇ<-<
  • Megane 2014/09/13 18:28 # 답글

    아아~ 못생긴 고양이 마코가 생각나는군요...ㅠㅠ
    진짜 고양이 길러보고 싶은 마음은 점점 굴뚝을 넘어 하늘로 날아가려는데... 현실의 장벽이...
    그건 그렇고... 내일이면 끝이잖...oTL
    내일은 주일이라 교회가야하...아~ 제껴버릴까...(맑은하늘에 날벼락 쿠궁!!~쾌액~)
  • 코토네 2014/09/14 00:26 #

    끝나기 전에 어서 빨리 다녀오세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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