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교육열 때문에 결국 아들까지 잃은 엄마 by 코토네

지나친 교육열 때문에 아들을 약골로 만들어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어느 극성 교육엄마의 실패 사례... 라고 해야 할까나요. 원작의 외전과 극장판에만 존재하는 미래 트랭크스 이야기에 나오는 손오반의 사례입니다.

사실 오반은 불과 4살의 나이에 오공의 형 라디츠를 능가하는 파워를 보여주었고 베지터와 프리저조차도 "보통 꼬마가 아니다"라고 할 정도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던 소년이었죠.

하지만, 전투민족 사이어인 출신이라 직업을 가질 줄도 모르고 오로지 싸움만 좋아하는 남편 손오공을 한심하게 생각하던 찌찌는 당시 하나 밖에 없던 아들 오반에게 기대를 걸고 극성 교육엄마로 변신합니다. 그리고 지구가 두쪽이 나는 한이 있어도 반드시 공부를 시켜야 한다고 고집하지요.

그런데 손오공이 심장병으로 죽어서 존재하지 않는 미래에서는 오반조차 살아남지 못 합니다. 애당초 순혈 사이어인이 아니라서 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데다 극성 엄마의 지나친 교육 결과 잠재능력조차 제대로 발휘하지 못해 결국 인조인간에게 당하지요.

심지어 뚱보 마인부우와 싸울 때는 셀전 때보다 힘이 더 약해져서 한방에 날아가버리고 거의 죽을 뻔 하는 참사도 경험했습니다. 손오공이 오반을 직접 단련시키고 심지어 목숨까지 걸고 지켜준 미래에서만 훌륭한 학자가 되어 살아남았죠. 참고로 드래곤볼 멀티버스에서는 16우주와 18우주에서만 오반이 존재합니다. 둘 다 손오공이 심장병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았던 우주이지요.

비록 마누라와 자식을 고생시킨 '전대미문의 니트'라고 욕을 먹었던 손오공이었지만, 손오반의 아버지로서 오반의 생존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인물이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찌찌만 이해 못할 뿐이었지요. 오반도 나중에 셀전에서 아버지를 잃고나서야 뒤늦게 아버지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었는지, 슈퍼 마인부우와 싸울 때는 오공과 같은 도복을 입고 참전합니다.
 
드래곤볼의 사례에서 보듯이, 자식에게는 공부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식이 스스로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 최고이지 않나 싶습니다. 최종 목표가 학자이던 무도가이던 말이지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피콜로는 오반에게 있어 제일 이상적인 스승이자 양부모였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을 강요하지 않고 문무양면을 겸비하도록 훌륭하게 키워냈으니까요. 물론 그가 나메크성인이었기 때문에 진로 선택에 대한 갈등이 없이 양육하기가 쉬웠던 측면도 있긴 합니다만...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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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셔먼 2012/11/03 23:17 # 답글

    결국 피콜로가 양어머니였군요(...)
  • 코토네 2012/11/03 23:18 #

    사실 피콜로는 나메크성인이라 성별이 없으니 양아버지이기도 하지요.(...)
  • muhyang 2012/11/03 23:20 # 답글

    아니, 저 세계는 좀 다르다고요 (...)
  • 코토네 2012/11/03 23:23 #

    사실 드래곤볼의 세계관이 현실과는 많이 다르기는 하지요. 그래도 찌찌의 자식에 대한 교육열은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 크로이 2012/11/04 01:03 # 답글

    하지만 오히려 학자보다 본능력으로 권력자가 되는 쪽이 더 성공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1인 쿠데타라던가...
  • 수염 2012/11/04 04:56 # 답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 세계관은 학자가 되는 것보단 격투가로 먹고 사는게 수입이 더 좋아보이는데 말이지요(...)
  • 콜드 2012/11/04 09:29 # 답글

    그노무 공부가 뭐길래[...]
  • 풍신 2012/11/04 10:46 # 답글

    진짜로 아들의 목숨이 걸린 위험한 상황일 때는 공부하라고 닥달하고, 나중에 가서 부우 시절이 되니 "공부보단 돈이 최고" 하시는 어머님...

    좀 딴 소린데...피콜로는 양부모이자 스승이었지만 사실 나이는 형...OTL...(응?)

    http://dustwhirl.egloos.com/1622354
  • John 2012/11/04 14:06 # 답글

    사실 피콜로가 오반에게 끼친 영향이 크죠...
  • 쿨퇴끼 2012/11/04 14:09 # 답글

    피콜로가 츤데레인거 누구나 다 압니다. 하물며 베지터까지 영향을 받았거늘.
  • 일렉트리아 2012/11/04 20:17 # 답글

    아들 싸우다 죽도록 내버려둔 비정한 손씨부부 사망한 아들 손모군은 유년기동안 아버지 손씨의 친구인 피모씨 집에서 의탁해 살았다고 알려저 더더욱 파문
  • 세오린 2012/11/05 01:36 # 답글

    교육의 실패[..]
  • 김소희 2014/11/05 08:16 # 삭제 답글

    다소 넌센스 적인 부분이 보여 지나가다 댓글을 남깁니다. 물론 미래 오반이 잠재력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채 사망하였다고 하신 부분은 인정합니다. 허나, 치치의 입장에서 생각을 해보도록 하죠.
    오반은 라데츠가 지구에 나타난 이후 오공이 목숨을 걸고 라데츠를 처리하긴 하였으나 이후 사이어인전, 나메크 전까지 오반, 그리고 오공은 사선을 넘나드는 전투를 하였습니다.
    실제 마쥬니어 편에서는 오공이 세계정복을 꿈꾸는 피콜로(2세)와 치열한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눈 앞에서 목도하기도 하였는데 그 이상의 위험한 전투가 이어지는걸 알고 있는 엄마인 치치 입장에서는 과연 오반이 그런 위험한 전투를 계속 하는게 달가웠을까요?
    교육열이 넘쳐 났던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자기 자식이 위험한 전투에 앞장서서 싸우길 바라는 엄마가 세상에 과연 몇이나 있을까요?
    아버지인 손오공이 성장해 가는 자식을 믿고서 맡기는 방식으로 키우려 했다면 치치는 품 안의 자식으로 보호하려 했을뿐 치치의 교육열이 오반을 약골로 만들었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 라데츠 2018/02/12 15:48 # 삭제 답글

    극장판에서도 손오반은 강적에게 당해서 사경을
    해메는 경우가 많죠.
    타레스부터 시작해 셀수 없는 적에게
    구타를 당합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다닐
    나이의 어린애가 괴물들하고 싸우는데,
    애들 엄마가 가만히 있을까요?
  • 현실에비쳐보면 2019/01/23 14:27 # 삭제 답글

    현실적으로보면 지극히 당연한 생각이죠.

    차라리 오공이 지구를 구하고 대가를 받으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스스로 강적과 싸워이기고 세상을 구했다는 만족감 뺴고는 얻는게 없음에도.. 죽거나 죽을 위기를 수차례 겪는걸 직접 봐왔고, 오반조차 라데츠전부터 5살도 안된 아이가 수차례 죽을 위기에 처하면서 싸운걸 엄마 입장에서 보면 너무 가슴 아프죠.

    위에서 말했듯 어린시절 오공처럼 수차례 세상을 위해 싸웠어도, 얻은 것이라고는 없고 알아주는 사람도 없습니다. 오공이 식비나 자질구레한 것들을 책임진다고 해도 그 밖에 걸 치치 혼자서 처리한다는걸 생각하면..

    차라리 오공이 보다 탐욕적이라 드래곤볼로 재물을 축적한다거나, 자신의 강함을 이용해서 천하제일무도회 출전해서 이 상금을 매번 타먹는다거나, 사탄처럼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부와 명예를 탐했다면야 모르겠지만.. 오공은 이전에 할아버지와 살던 시기의 삶과 무도가로서의 삶이 전부니.

    엄마인 치치 입장에서는 돈도 안되고, 누구도 알아주지 않으며 언제 죽을지 모르고 죽기직전까지 가는게 다반사인 다른 Z전사처럼 키우고 싶지 않는게 당연하죠.
  • 현실에비쳐보면 2019/01/23 14:35 # 삭제 답글

    그에 비하면 학자라는 삶은 목숨을 위협받을 이유도 없고, 매번 다칠일도 없죠.

    치치의 저러한 극성은 드래곤볼 시작부터 저 시점에 이르기까지의 손오공의 삶을 지켜온 결과에 아버지(손오공)와 같은 무도가이자 사이안인의 피를 따를 경우 앞으로 자신의 아이가 겪에야할 것들을 알기에 그러지 않길 바라는 거죠.

    당자 치치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위험한 순간이 되면 무언가 해결해줄 것같은 최강자인 남편에 대한 믿음도 깔려 있있는것도 있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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