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에서 간만에 만난 노랑이 by 코토네

오늘은 그간의 힘든 일로 지친 심신을 가벼운 산책으로 풀기 위해 간만에 동화사에 놀러갔습니다. 혹시 뭉치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감도 있고 해서요. 그리고 뭉치 대신에 이녀석을 다시 만났습니다. 얼굴이 뭉치를 쏙 빼닮은 노랑이 여자애였어요.

주변에 사람도 적다보니 배가 많이 고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비닐백에 넣어 가져간 사료를 주니까 잘 먹더군요. 혹시 다른 고양이들이 냄새를 맡고 몰려들지도 몰라서 조금씩 부어주면서 지켜보다가 아무도 안 오자 결국 다 부어줬습니다.

간만에 배불리 먹어서 기분이 좋아졌는지 만지는 것도 허용해주더군요. 털이 다소 까칠까칠한 편이었지만 상당히 부드러웠습니다. 털의 촉감이 뭉치랑 마치 비슷하더군요. 설마 뭉치의 딸이라거나...!?

그리고 이번에는 '금발 미녀와 황금고양이'입니다. 제가 고양이한테 밥을 주는 것을 지켜보던 서양인 아가씨가 갑자기 다가와서 고양이를 쓰다듬어 주기 시작하더군요. 더욱 놀라운 것은 고양이도 금발 미녀는 바로 알아보는지 부비부비까지 해주더군요. 고양이도 미녀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 참고로 이 장면은 아이폰 벽지용으로 찍은 사진이 따로 있습니다.

다음에 또 동화사에 놀러갔을 때는 뭉치랑 반이를 꼭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요새는 사찰 인심도 많이 팍팍해진 탓인지 산신각 뒤쪽에 놓여져 있는 사료 그릇조차 비어있을 때가 많고, 이 때문인지 알고 지내던 고양이들도 거의 사라져서 많이 아쉽습니다만.... 그래도 희망의 끈은 놓지 말아야지요. 그럼...

덧글

  • 기롯 2012/10/29 23:00 # 답글

    카와ee한 치즈테비!
  • 효우도 2012/10/29 23:24 # 답글

    고양이와 비슷한 머리색의 아가씨
  • felidae 2012/10/29 23:36 # 답글

    고양이도 노랑이, 아가씨도 노랑이(?)
  • 셔먼 2012/10/30 00:01 # 답글

    우왓 금발 외국인 아가씨!!
  • 흑곰 2012/10/30 09:10 # 답글

    외국인에게도 따사로운 치즈냥이 ㅇㅅㅇ)!
  • 삼별초 2012/10/30 13:58 # 답글

    여인의 손길을 느끼는군요
  • [박군] 2012/10/30 16:42 # 답글

    이렇게 해서 금발아가씨와 차한잔과 식사시간을 가졌습니다...

    라는 엔딩을 기대한건 무리였나요;... 흠...
  • John 2012/10/31 22:06 # 답글

    사람을 잘 따르는 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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