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코요엔(甲陽園) 역에서부터 쿈과 하루히가 다니는 학교인 니시노미야키타(西宮北) 고등학교까지 깨알같이 이어지는 성지순례 후기입니다. 니시노미야키타구치(西宮北口) 역에서 코요엔역까지 걸어오느라 2시간도 넘게 걸렸지만, 데이터 무제한 로밍을 걸어놓은 아이폰4S의 구글맵 덕분에 조금도 헤매지 않고서 무사히 코요엔 역까지 도착했습니다.


코요엔역의 정식명칭은 한큐 코요엔 역(阪急 甲陽園駅)으로, 2009년판 TVA 애니메이션에서는 光陽園駅으로 나왔었지만 한자만 다르게 했을 뿐 발음은 똑같습니다. 이 역은 한큐 전철 코요선의 종착역으로 원래 양쪽에 두 개의 선로가 있었지만 탈선 사고가 일어난 이후로 선로가 1개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코요엔역 앞을 떠나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쿈이 매일 다니고 있는 통학로 근처의 자전거 주차장이었습니다. 쿈이 통학을 할 때나 하루히를 만나러 가거나 할 때에는 반드시 이 자전거 주차장을 이용하지요. 워낙 좁은 장소라서 찾아내느라 좀 헤맸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코요엔역과 나가토의 맨션 사이, 코요엔 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걸어올라가서 오른쪽의 주택가 사이입니다. (지도)


이 자전거 주차장에서 쿈이 주로 애용(?)하는 장소인 '4번'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누군가의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만, 사진을 찍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자전거 주차장 다음에는 '나가토 맨션 제1호'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건물을 바로 찾을 수가 없어서 다소 의아해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 건물은 이미 공사 중이었더군요. 아마도 수리 중이거나 리모델링 중이었던 듯?? TVA 첫 방영 당시 제13화에 나왔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쿈의 통학로입니다. 우선 먼저 쿈이 매일 등교시에 다녔던 계단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긴 계단이었는데, 매일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분위기의 장소였더군요. 참고로 계단 앞쪽에서 공사를 하는 중이었지만 지나가는데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의 중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휴식을 위해 의자가 놓여져 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의자와는 전혀 다르더군요. 원래 있었던 의자는 누군가가 가져가버렸다나요. 그 큰 의자를 가져갔다면 범인은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이겠죠...?? 갑자기 극성팬 두 명이 의자를 몰래 훔쳐가는 모습을 상상하고선 뿜을 뻔 했습니다. -_-;;;


다음의 코스는 지장보살이 수납되어 있는 작은 절입니다. 여기도 주택가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공간이었던데가 세갈래 길 중에 하나에 숨어있어서 찾아다니느라 좀 헤맸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왼쪽에서 두번째 골목길로 들어가 왼편을 주의깊게 확인하시면서 걸어가시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부터 쿈도 불평했었던 '지옥의 언덕길'이 시작됩니다. 물론 이 언덕길도 키타고 바로 앞의 급경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_-;;


다소 고생하며 올라간 끝에 은수교(銀水橋)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은 애니메이션의 본 풍경에 맞추기 위해 은수교 아래로 내려가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본 광경에 비해 역광 현상이 좀 심하게 나왔네요. (;ㅁ;)


은수교를 지나면 바로 슈쿠가와 학원 단기대학(夙川学院短大)이 나옵니다. 쿈이 통학 중에 이 대학 건물 앞을 지나기 때문에 키타고 건물로 착각할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단기대학 건물 앞을 통과하니 또 다시 급경사의 고갯길이 이어지는군요. 이번에는 아까보다 경사가 더 심하고 통과거리도 좀더 깁니다.(-_-;;) 마침 오른쪽에 '제9화 썸데이 인 더 레인'에서 나왔던 주유소가 보이는군요.


또 다시 다리가 나왔습니다. 이 다리는 하천 '슈쿠가와(夙川)' 위에 세워진 '스미이시바시(角石橋)'입니다. 이 다리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한자만 다른 '祝川'라는 이름으로 잠시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두번째 다리를 지나니까 또 다시 지옥의 언덕길이 나왔습니다. 쿈이 너무 높다고 불평을 심하게 했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과연 라스트 코스답게 높은 경사와 긴 거리 덕분에 쿈이 불평을 했었던 심정을 몸소 체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_-;;;


이제 '키타고 뒷문'에 도착했습니다. 3월 중순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군요. 만약 여름 중에 같은 길을 걸어올라왔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_-;; 그리고 교문의 왼쪽에는 '효고 현립 니시노미야키타 고등학교'라는 현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튼 키타고 뒷문까지 무사히 도착한 뒤에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내가 이렇게까지 높은 곳까지 올라왔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멀리에 있는 트럭이 조그많게 보일 정도면 적어도 300미터 이상은 되지 않을가 싶네요. ㄷㄷㄷ 참고로 이곳의 야경은 매우 아름다워서 내셔널지오그래픽에까지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드디어 성지순례의 최종 목적지인 '니시노미야키타 고등학교'의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길고도 길었던 언덕길을 올라왔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선지 쿈과 하루히가 하교하는 모습까지 겹쳐보일 정도였더군요. ^^;; 하지만 정문 옆에서는 수위 아저씨가 청소 중이었기 때문에 매우 아쉽지만 안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거의 마지막 코스로 '나가토 맨션 제2호'에 들렀습니다. 키타고의 급경사를 천천히 내려와서 코요엔역 앞에 도착한 다음, 철길을 따라서 한참 내려가보니 나오더군요. 이 건물은 '제5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Ⅲ'에서 나온 나가토 유키가 사는 맨션입니다. 사실 낮보다도 밤중에 바라본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지만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훗날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ㅁ;)


이제 코요엔에서 마지막으로 순례한 성지인 '철길 건널목'입니다. '제13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Ⅴ'에서 쿈과 하루히가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도착한 장소이지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지순례>도 일단 이 포스팅으로 마지막입니다. 언젠가 또 다시 일본에 다녀올 기회가 생기면, 슈쿠가와 공원, 아마가사키 상점가, 코시엔 구장, 소실편 관련의 성지에도 다녀온 뒤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코요엔역의 정식명칭은 한큐 코요엔 역(阪急 甲陽園駅)으로, 2009년판 TVA 애니메이션에서는 光陽園駅으로 나왔었지만 한자만 다르게 했을 뿐 발음은 똑같습니다. 이 역은 한큐 전철 코요선의 종착역으로 원래 양쪽에 두 개의 선로가 있었지만 탈선 사고가 일어난 이후로 선로가 1개로 줄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코요엔역 앞을 떠나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쿈이 매일 다니고 있는 통학로 근처의 자전거 주차장이었습니다. 쿈이 통학을 할 때나 하루히를 만나러 가거나 할 때에는 반드시 이 자전거 주차장을 이용하지요. 워낙 좁은 장소라서 찾아내느라 좀 헤맸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코요엔역과 나가토의 맨션 사이, 코요엔 역에서 북쪽 방향으로 걸어올라가서 오른쪽의 주택가 사이입니다. (지도)


이 자전거 주차장에서 쿈이 주로 애용(?)하는 장소인 '4번'입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누군가의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만, 사진을 찍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습니다.


자전거 주차장 다음에는 '나가토 맨션 제1호'도 찾아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건물을 바로 찾을 수가 없어서 다소 의아해했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 건물은 이미 공사 중이었더군요. 아마도 수리 중이거나 리모델링 중이었던 듯?? TVA 첫 방영 당시 제13화에 나왔었다고 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쿈의 통학로입니다. 우선 먼저 쿈이 매일 등교시에 다녔던 계단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 와보니 생각보다 긴 계단이었는데, 매일 산책을 즐기기에 딱 좋은 분위기의 장소였더군요. 참고로 계단 앞쪽에서 공사를 하는 중이었지만 지나가는데에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계단의 중간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휴식을 위해 의자가 놓여져 있습니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보았던 의자와는 전혀 다르더군요. 원래 있었던 의자는 누군가가 가져가버렸다나요. 그 큰 의자를 가져갔다면 범인은 적어도 두 사람 이상이겠죠...?? 갑자기 극성팬 두 명이 의자를 몰래 훔쳐가는 모습을 상상하고선 뿜을 뻔 했습니다. -_-;;;


다음의 코스는 지장보살이 수납되어 있는 작은 절입니다. 여기도 주택가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공간이었던데가 세갈래 길 중에 하나에 숨어있어서 찾아다니느라 좀 헤맸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왼쪽에서 두번째 골목길로 들어가 왼편을 주의깊게 확인하시면서 걸어가시면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부터 쿈도 불평했었던 '지옥의 언덕길'이 시작됩니다. 물론 이 언덕길도 키타고 바로 앞의 급경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_-;;


다소 고생하며 올라간 끝에 은수교(銀水橋)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른쪽은 애니메이션의 본 풍경에 맞추기 위해 은수교 아래로 내려가서 찍어본 사진입니다. 사진은 실제로 본 광경에 비해 역광 현상이 좀 심하게 나왔네요. (;ㅁ;)


은수교를 지나면 바로 슈쿠가와 학원 단기대학(夙川学院短大)이 나옵니다. 쿈이 통학 중에 이 대학 건물 앞을 지나기 때문에 키타고 건물로 착각할 소지가 있으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단기대학 건물 앞을 통과하니 또 다시 급경사의 고갯길이 이어지는군요. 이번에는 아까보다 경사가 더 심하고 통과거리도 좀더 깁니다.(-_-;;) 마침 오른쪽에 '제9화 썸데이 인 더 레인'에서 나왔던 주유소가 보이는군요.


또 다시 다리가 나왔습니다. 이 다리는 하천 '슈쿠가와(夙川)' 위에 세워진 '스미이시바시(角石橋)'입니다. 이 다리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에서 한자만 다른 '祝川'라는 이름으로 잠시 등장한 바가 있습니다.

두번째 다리를 지나니까 또 다시 지옥의 언덕길이 나왔습니다. 쿈이 너무 높다고 불평을 심하게 했었던 바로 '그곳'입니다. 과연 라스트 코스답게 높은 경사와 긴 거리 덕분에 쿈이 불평을 했었던 심정을 몸소 체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_-;;;


이제 '키타고 뒷문'에 도착했습니다. 3월 중순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군요. 만약 여름 중에 같은 길을 걸어올라왔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_-;; 그리고 교문의 왼쪽에는 '효고 현립 니시노미야키타 고등학교'라는 현판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무튼 키타고 뒷문까지 무사히 도착한 뒤에 지금까지 올라온 길을 내려다보니... 내가 이렇게까지 높은 곳까지 올라왔던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찔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멀리에 있는 트럭이 조그많게 보일 정도면 적어도 300미터 이상은 되지 않을가 싶네요. ㄷㄷㄷ 참고로 이곳의 야경은 매우 아름다워서 내셔널지오그래픽에까지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입니다.


드디어 성지순례의 최종 목적지인 '니시노미야키타 고등학교'의 정문에 도착했습니다!! 길고도 길었던 언덕길을 올라왔던 피로가 싹 풀리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래선지 쿈과 하루히가 하교하는 모습까지 겹쳐보일 정도였더군요. ^^;; 하지만 정문 옆에서는 수위 아저씨가 청소 중이었기 때문에 매우 아쉽지만 안에 들어가는 것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다음에는 거의 마지막 코스로 '나가토 맨션 제2호'에 들렀습니다. 키타고의 급경사를 천천히 내려와서 코요엔역 앞에 도착한 다음, 철길을 따라서 한참 내려가보니 나오더군요. 이 건물은 '제5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Ⅲ'에서 나온 나가토 유키가 사는 맨션입니다. 사실 낮보다도 밤중에 바라본 모습이 훨씬 더 아름답지만 기다릴 시간이 없어서 훗날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ㅁ;)


이제 코요엔에서 마지막으로 순례한 성지인 '철길 건널목'입니다. '제13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Ⅴ'에서 쿈과 하루히가 서로 대화를 주고 받으면서 도착한 장소이지요.




하루히 : "너 말야, 자신이 이 지구에서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 자각한 적 있어?"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지순례>도 일단 이 포스팅으로 마지막입니다. 언젠가 또 다시 일본에 다녀올 기회가 생기면, 슈쿠가와 공원, 아마가사키 상점가, 코시엔 구장, 소실편 관련의 성지에도 다녀온 뒤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럼...
덧글
실제 학교안에 들어가는건 안된다고 들었는데 아쉽네요
http://www.hyogo-c.ed.jp/~nishikita-hs/
お知らせ
最近、校内に入り込み、写真撮影等を行っている人たちがおられるようです。敷地外から写真を撮られたりするのはいっこうにかまいませんが、部外者が無断で敷地内に入ることは、犯罪になります。今後このようなことがあれば、警察への通報等、厳しい対応を考えていますので、よろしくお願いします。
그래서 저도 교문 밖에서 키타고 건물만 찍고 운동장 등의 교내 쪽은 포기했었습니다. 사실 코이즈미가 쿈에게 자신이 초능력자라고 처음 고백한 장소도 찍어오고 싶었습니다만...ㅠㅠ
"주먹으로 흥한 자 주먹으로 망해요!"라고 외치실 미쿠루 님을 위한 조치일 뿐!!!
http://ngm.nationalgeographic.com/ngm/photo-contest/2010/entries/gallery/places-week-10/#/19439
http://kotone.egloos.com/4504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