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히 성지순례 (1) 니시노미야키타쿠치역 ~ 신이케(新池) by 코토네

일본 간사이 여행 4일차인 3월 21일에는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시리즈의 배경으로 쓰인 실제 장소를 각각 성지순례 했습니다. 그날 방문한 성지는 니시노미야 키타쿠치(西宮北口) 역에서부터 코요엔(甲陽線) 역과 니시노미야키타(西宮北) 고등학교까지입니다. 먼저 하루히들의 집합장소로 자주 쓰인 니시노미야 키타쿠치 역에 도착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에서만 보아왔던 니시노미야 키타구치(西宮北口) 역에 처음 와봤을 때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TV 애니메이션에서 봤었던 공원의 풍경은 온데간데 없어서 실망하기도 했지만요. 귀국한 뒤에 알아보니까 역앞에 있던 공원과 시계탑은 이미 철거되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예상과는 달리 이용객이 거의 없고 한산하더군요.(...)

결국 역앞의 공원을 찾는 것을 포기하고 최종목적지인 키타고 쪽으로 가기 위해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성지순례 가이드맵과 아이폰 구글지도 및 무제한 데이터 로밍의 도움을 받아서 걸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표시가 나오더군요. 하루히에서 가끔 나왔던 철길과 자전거 주차장이었습니다. 특히 도로 위에 그려진 경고표시 止まれ(멈추시오)가 눈길을 끌더군요.(ㅇ_ㅇ)


다음 장소는 제5화에서 나왔던 커피 카페 珈琲屋ドリーム(夢)[링크]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다행히도 제가 도착했을 당시에는 영업 중이더군요. 이 카페는 평일 기준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휴일에는 오후 7시까지 연중무휴로 영업한다고 합니다.


마침 배가 좀 고팠던데다 키타고까지 상당한 체력소비가 예상되었기 때문에 잠시 식사를 하고 가기로 결정하고 카페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밖에서 본것처럼 실내 인테리어가 매우 깔끔한데다 분위기가 있어 마음이 편하더군요. 그리고 제가 주문한 메뉴는 '녹차 케이크'였는데, 상당히 달달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ㅂ')


이제 다시 성지순례 가이드맵을 참고로 하여 서쪽으로 계속 이동합니다. 그러면 다리와 하천이 두 번 나오는데 두번째 다리에서 오른쪽(북쪽 방향)으로 돌아서 계속 걸어간 다음, 건너편에 큰 불상이 보이는 사거리에서 왼쪽(서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VOLKS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여기는 하루히에서 나온 적이 있는 레스토랑의 실제 장소로 가게 이름은 VOLKS(폴크스)입니다. 저의 기억이 맞다면 하루히들이 야구시합을 한 뒤에 식사 장소로 이용했던 것으로 압니다. 저도 한 번 식사를 해볼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촉박했었기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패스했습니다. ㅠㅠ


그리고 VOLKS 레스토랑을 지나 남서쪽으로 계속 직진하시면 육교가 나오는데, 육교에서 오른쪽을 보시면 큰 운동장이 보일 것입니다. 아래 사진은 운동장 북쪽 출구로 들어가서 본 풍경입니다. 이곳이 바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에서 하루히들이 야구시합을 했었던 그라운드입니다.


오른쪽 사진은 하루히들이 모여서 작전회의(?)를 하고 있었던 자리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자 고교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더군요. 이들에게 그라운드 안에 들어가봐도 되냐고 물어보기도 했었지만, 역시나 선수가 아닌 외부인은 안된다네요.(...)


하루히들이 대기하고 있던 자리가 여기가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찍어보았습니다. 하지만 0 : 2 스코어가 기록되어 있는 칠판은 못 찾았는데, 아무래도 장소를 잘못 찾은 듯 합니다. 그것도 아니면 이미 누군가에 의해 치워졌거나... -_-;;


이제 운동장을 떠나 신이케(新池)라는 연못 쪽으로 이동합니다. 운동장에서 북서쪽으로 하천을 따라 올라가시면 오른쪽에 연못으로 가는 길이 보일 것입니다. 그 길로 들어가시면 드디어 미쿠루연못(?)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연못이지만 야생 오리와 철새들이 많이 살고 있고 물고기도 있는 것 같더군요.


저편에서 미쿠루와 SOS단의 모습이 보이는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곳은 바로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 Episode00]의 배경무대로 활용된 장소입니다. Episode00과 관련해 제가 방문한 성지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이제 미쿠루가 서서 포즈를 취했던 그 장소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원작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때는 좁아보였는데, 실제로 와서 보니 상당히 넓은 장소였더군요. 저 둥근 공간 안에 성인 남자 15명까지는 서 있을 수가 있었을겁니다. 아마도 미쿠루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실제 크기보다 축소해서 그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족이지만 제가 어딘가에서 본 글에 의하면, 저 미쿠루 연못의 물을 실제로 떠마셔본 용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수질이 매우 안 좋은데다 페트병 같은 쓰레기도 군데군데 눈에 띄었을 정도니 말이지요. -_-;;; 게다가 수심도 매우 깊으니 절대로 들어가보지 마시길...

이제 코요엔 역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가 미쿠루 연못이라고 부르는 신이케(新池)에서 북서쪽 방향으로 계속 걸어가시면 코요엔 역이 나옵니다. 마침 코요엔으로 향하는 길에서 매우 낯익은 전봇대가 눈에 띄더군요. 여기서부터 쿈의 통학로입니다. 장소는 다르지만 구도는 애니에서 본 것과 매우 흡사했습니다.


그럼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지순례>의 1차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다음 후기는 코요엔 역에서부터 니시노미야 키타 고등학교까지입니다. 아무쪼록 많이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ㅇ^)/ 그럼...

하루히 성지순례 가이드맵 다운로드 : http://www.imamoe.jp/?p=579



덧글

  • 기롯 2012/05/03 16:04 # 답글

    물까지 떠먹는 사람이 있었다니...
  • 코토네 2012/05/03 18:42 #

    있었다고 하더군요. 배탈은 안 났는지 궁금합니다.(...)
  • 환상그후 2012/05/03 16:46 # 답글

    깨앟같은 성지순례 ㅋㅋㅋ
  • 코토네 2012/05/03 18:44 #

    나중에 성지순례하실 분들을 위해 깨알같이 작성했습니다. ^^;;
  • 소닉 2012/05/03 16:56 # 답글

    아 물까지 먹다니.ㅠㅠ
  • 코토네 2012/05/03 18:44 #

    누가 그 물을 마셨다면 한동안 배탈로 고생했을 듯... ㅠㅠ
  • Dustin 2012/05/03 19:03 # 답글

    성지 순례! 대단하네요
  • 코토네 2012/05/04 23:12 #

    네, 성지순례란 정말로 가슴이 두근거리는 여행이더군요.
  • Wish 2012/05/03 19:46 # 답글

    요...용자다...수질조차 모르는 물을 마시다니;;
  • 코토네 2012/05/04 23:13 #

    배경은 깔끔해서 좋았지만 수질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물에 빠진 미쿠루 흉내를 낸다고 마시면 십중팔구 배탈 확정입니다.
  • 성전 2012/05/03 22:06 # 삭제 답글

    성지 순례 잘 보고 갑니다! ^^
  • 코토네 2012/05/04 23:13 #

    감사합니다! ^^
  • John 2012/05/03 22:26 # 답글

    도저히 물을 마시고싶은 기분은 들지 않는데 말이죠...
  • 코토네 2012/05/04 23:13 #

    그러게 말입니다. 그 물을 마셨던 사람은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요.
  • MEPI 2012/05/04 00:00 # 답글

    오오오오 성지순례~!!!! 좋군요~!!!!! +ㅁ+
  • 코토네 2012/05/04 23:14 #

    이것은 좋은 성지순례였습니다!!!
  • 파팰 2012/05/04 23:30 # 답글

    오아 신기해요
  • 셔먼 2012/05/05 01:08 # 답글

    호수물까지 마시는 건 좀 그렇군요.;;
  • 청정소년 2012/05/05 16:26 # 답글

    공원을 철거해 버렸다니 좀 아쉽네요.
  • 유키치 2012/05/06 14:25 # 답글

    굉장하군요.. 아 일본은 한 번 여행하고 싶은데 정말.. 기회가 안되네요
댓글 입력 영역


이글루스 8주년 기념 위젯

통계 위젯 (화이트)

1025
641
3223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