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영멘' 1권은 정말 대박이다 by 코토네


엊그제 최근에 학산에서 정발된 화제작인 '세인트 영멘' 1권을 입수하여, 어제 열심히 감상했습니다. 다행히 만화책이라서 저녁에서 밤까지 재빨리 읽을 수가 있더군요. 그리고 읽어보는 내내 웃음을 참느라 혼났습니다. ^^;;

이 작품은 일본에서 휴가를 보내는 부처님과 예수님의 평범한(?) 일상을 그린 만화인데, 무려 성인(聖人)을 주인공으로 한 만큼 당연히 내용의 잠재파괴력이 매우 커서 한국에 정발된다는 사실만으로도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성인들을 희화화한 내용 때문에 종교계에서 알면 판매금지를 먹게 되지나 않을지 우려가 들 정도였지요.

세인트 영멘은 기본적으로 부처님과 예수님이 일본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하면서 문화와 배경지식의 차이와 성인군자의 특성상 벌어지는 오해와 해프닝들을 보여주고 있고, 때때로 예수님이 저지르는 실수나 기적, 충동구매 등에 부처님이 츳코미를 거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히 일본문화에 심취한 예수가 충동적인 지름을 할 때마다 붓다같은 성인조차도 화를 내더군요. 적어도 붓다는 금전에는 둔할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

특히 이 만화에서 제일 압권은 예수와 대화를 나눈 야쿠자 간부가 3일만에 부활했다는 예수의 말을 듣고서 어딘가의 야쿠자 조직의 2대 보스로 오해하는 에피소드하고, 도쿄디즈니랜드에서 붓다가 보여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롤러코스터를 탈 때 공포심을 쫓아내기 위해 염불을 외우는 모습이라든지, 데즈카 오사무가 그린 붓다에 감동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는 빵 터졌습니다. 게다가 대중목욕탕에서 모세의 기적을 일으키는 예수님도 만만치가 않았고, 특히 예수가 하루접속수 1만을 자랑하는 파워블로거라는 설정은 정말 대박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블로그를 자주 찾는 사람의 이름이 무려 유다님...(...)

이 작품의 내용의 대부분이 독자들의 웃음을 유발하는 개그 묘사로, 치유적인 개그도 있고 다소 썰렁해보이는 개그도 좀 있는 편입니다. 주로 만담 형식의 보케와 츳코미의 구도입니다만. 그리고 '루루부'처럼 배경지식이 필요한 단어에는 역자의 주석이 달려있어서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물론 '화상을 입으면 귓불을 잡으라'는 속담처럼 주석이 없어 이해에 다소 시간이 좀 필요한 대사도 있긴 합니다만...;;

사실 이 만화의 내용상 신성모독 시비가 붙거나 종교계(기독교, 불교)에서 반발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들기는 하는데, 이것은 시간을 두고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미 일부 개독 및 불빠들이 딴지를 걸고 있다는 얘기는 접했습니다만... -_-;; 하여튼 기대 이상의 대박 작품을 간만에 발견했다는 기분에 충분히 만족스러운지라, 조만간에 2권도 구입해서 읽어볼 예정입니다. 그럼...



덧글

  • 하로 2012/03/03 19:52 # 답글

    3권이후로 주변인들이 등장하며 포텐이 점점 올라갑니다.
    계속 나와주면 좋겠는데 말이죠~
  • 코토네 2012/03/03 20:57 #

    3권 이후로 계속 주변 인물 등장이라... 설마 공자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겠죠;;
  • MEPI 2012/03/03 19:53 # 답글

    오오~!!! 왠지 점점 읽어보고 싶어지는 물건이로군요~!?
  • 코토네 2012/03/03 20:58 #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ㅇ_ㅇ
  • 듀란달 2012/03/03 19:54 # 답글

    진짜 예수님과 부처님이 보신다면 껄껄 웃으실 듯한 내용이긴 한데...... 뭐, 원래 빠돌빠순들은 좀 답이 없죠.
  • 코토네 2012/03/03 20:58 #

    진짜 예수님과 붓다가 저 만화를 읽는다면 과연 어떤 표정을 지으실지 궁금해졌습니다.
  • 화려한불곰 2012/03/03 20:45 # 답글

    이게 참....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 되는군요
  • 코토네 2012/03/03 20:59 #

    학산 덕분에 책값이 좀 비싸긴 하지요. 그래도 살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더군요.
  • 알트아이젠 2012/03/03 21:23 # 답글

    기회가 닫는다면 구입해야겠습니다.
  • 코토네 2012/03/03 22:06 #

    네, 초판이 다 나가기 전에 서둘러 구입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 제노 2012/03/03 21:29 # 답글

    4대천사가 압권이죠.
    그리고 저 '유다님'예수님 제자 유다 본인 맞습니다.
  • 코토네 2012/03/03 22:06 #

    4대 천사라니, 게다가 그 유다 본인이 등장하는 모습도 보고 싶군요. 'ㅂ'
  • 아무것도없어서죄송 2012/03/03 21:31 # 답글

    한 번쯤 대여점에 빌려 볼 생각입니다. 구매할 가치까지는 썩 느껴지지가 않네요.
  • 코토네 2012/03/03 22:07 #

    일단 먼저 빌려보시고 나서 구매를 결정하시는 것도 좋지요.
  • 미라스케 2012/03/03 22:27 # 답글

    오호?
    이거 한번 봐야겠군요.
  • 코토네 2012/03/04 08:56 #

    생각했던 것에 비해 개그가 꽤 재미있었습니다. 꼭 읽어보시길...!!
  • 셔먼 2012/03/03 22:53 # 답글

    답 없는 광신돼지들의 멱따는 소리 정도 가볍게 무시해주는 센스가 있어야겠죠.
  • 코토네 2012/03/04 08:56 #

    극히 일부의 종교광신도들은 짜증이 나지만 그냥 무시하고 읽는 것이 답이더군요.
  • John 2012/03/04 08:56 # 답글

    이거 정발되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말이죠...
  • 코토네 2012/03/04 08:57 #

    내용이 내용이다보니 우려도 많아서 정발에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더군요;;
  • 열혈 2012/03/04 13:12 # 답글

    저게 정발이 되는 날이 오다니... 과연 용자 학산..
  • 코토네 2012/03/04 22:49 #

    자, 이제 종교계의 반응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때입니다. ㅇ<-<
  • muhyang 2012/03/04 22:09 # 답글

    공자는 아니고, 그리스 신 정도는 나와 주십니다.
  • 코토네 2012/03/04 22:49 #

    그리스 신이라면 혹시 제우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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