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는 '인호'라는 주인공이 무진시의 자애학원이라는 청각장애인 학교에 교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시작하고, 인호는 그 학교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의 실태를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교장과 행정실장, 교사라는 작자들이, 아이들이 수화 이외에 의사표현을 못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온갖 못된 짓들을 벌이고 있더군요. 뭐랄까, 마치 '하원기가의 일족' 실사판을 보는 것 같은 암담한이 기분 들 정도였어요. -_-;;;; 그래서 인호가 아이들을 구해내기 위해 법적 투쟁까지 벌이는데, 오히려 결과는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특히 피가 솟구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들이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나서는 "정의는 승리한다"고 지껄이는 장면이었습니다.
게다가 이러한 영화의 내용이 2005년 어느 청각장애인 학교(광주 인화학교?)에서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더구나 영화보다 더욱 끔찍하고 잔인했었다고 하더군요. 예를 들면 영화에서는 어린애를 묶어서 성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 벌어진 사건에서는 애를 묶어놓고 성폭행한 다음에는 그대로 방치해둔채 귀가해버렸다고... ㅠㅠ
이러한 아동성폭행 사건의 실태를 일반인이 영화로 봐도 충분히 충격적인데, 청각장애인 자신이 직접 보면은 정말로 심장이 멎을 것 같은 기분이 들겁니다. 저도 그랬었거든요.(청각장애 3급이예요...)
비록 영화에서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났지만, 현재진행형인 실제 사건에서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고 관련자들 전부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가니'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켜 널리 확산된 덕분에 장애인강간에 대한 처벌이 3년→5년으로 강화된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이것도 가벼워보여서, 제가 보기에는 최소한 30년형으로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럼...







덧글
그래야 나중에 합의가 쉽다나...(영화에서 그렇게 됬고..)
5년이 뭐랍니까. 30년도 모자른데...더군다나 교육자라는 인간들이 저지른 짓인데 가중처벌 받아야하지 않나요?
코토네님이 영화 보실때는 자막이 나왔나요?
재미를 떠나서 도가니는 대박을 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안되요.
실제사건이 일어난 인화학교는 폐쇄가 결정되고, 그 재단에 대한 허가가 취소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걸로 끝날 게 아니라 좀더 파헤쳐서 당사자들과 그 가담자들에 대해 확실한 처벌이 있었으면 합니다.
보니까 애들에게도 교육이 아니라 강제노동을 시켰다고도 하던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