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일본여행 5일차 - 오사카성 by 코토네

제2차 일본여행 5일차 후기는 '오사카성'입니다. '오사카'라고 하면 다들 먼저 떠올리시는 것이 바로 '오사카성'이지요. 그 다음으로 제가 떠올리는 것이 도톤보리의 다리입니다. 사실 제가 오사카에 가본 것은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는데, 불과 며칠 정도의 준비기간으로 서둘러 여행을 하게 되는 바람에 오사카에 체류하고 있었던 하루 동안 제대로 보고온 곳은 오사카성과 카니도라쿠, 킨류라멘 정도입니다.(먼산)

게다가 골든위크의 지독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오전 8시 15분에 오사카에 도착했어야 할 고속버스가 오후 1시 반에 도착하는 바람에 오전 시간이 몽땅 날아갔습니다.(;ㅁ;) 덕분에 오전 9시에 만나기로 되어있었던 타카미쿠님이 저를 기다리게 만드는 엄청난 민폐를 끼쳐서, 오후에 다시 연락하여 간신히 만나뵈어서 함께 오사카성 구경을 했습니다. 그 대신에 와카야마 쪽으로 가서 타마 역장을 만나는 것은 포기해야 했고, 오후에 문학늑대님을 만나뵈려던 일정도 펑크....OTL 그러한 이유로 인해, 오사카 여행기는 오사카성과 천수각, 킨류라멘만 올립니다. 그럼 아래부터....

오후 1시 반에 버스가 오사카 난바역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먼저 한 일은, 우선 인터넷이 되는 난바VIP라운지에서 가서 300엔을 내고 인터넷에 접속해, 타카미쿠님께 늦어지게 된 사정을 설명하고 다시 약속을 잡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과의 표시로 551호라이의 왕만두 2개를 공짜로 드리기로 하고, 551호라이로 가서 왕만두 4개를 구입한 뒤에 서둘러 지하철로 이동해 바로 타카미쿠님을 만났습니다. 처음으로 만나본 타카미쿠님은 저보다 젊고 잘 생긴 남성분이셨더군요. 그 분과 함께 조금만 걷자 교토의 니죠성과 흡사한 풍경이 나타났습니다.

성의 정문에 거의 다온 모습니다. 처음과 똑같은 망루가 2~3채 보이더군요. 조금만 걸어가니까 망루의 아래쪽에 있는 연못이 보였습니다.

성벽 바로 밑에 연못이 있는 구조는 교토 니죠성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전국시대 당시에 적이 성벽을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설계한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론 오사카성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건립한 것이 시초라고 하는데, 저 연못(해자)과 성벽 때문인지 도쿠카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일가를 없애기 위해 저 성을 공략하는데에 고생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오사카성 정문에 해당되는 '타몬야구라'입니다. 제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면 오사카성에서 제일 보존이 잘 되어 있는 얼마 안되는 건물이라고 하던데...

타몬야구라를 지나서 좀 걸어가면 천수각 옆에 토요쿠니 신사가 나옵니다. 듣자니 토요토미 히데나가를 모시는 신사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그 신사의 앞에는 히데요시의 동상이 있는데, 한국인들에겐 그 이름만으로도 악명(?)이 높은 그 인물입니다.(...)

성내에서 가장 큰 거석으로 알려져 있는 다코이시 거석입니다. 평균 두께 90cm에 무게만 무려 130톤이나 된다고 합니다.(후덜덜;;)

구 오사카시립박물관입니다. 성내에 있는 유일한 현대식 건물로, 얼마전까지 박물관으로 쓰였었고, 전시(戰時) 중에는 사령부, 한때 경시청으로 쓰이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천수각이 나왔습니다. 적어도 천수각의 외부는 높고 웅장하더군요. 하지만 내부는 마치 박물관처럼 꾸며져 있었습니다. 타카미쿠님의 설명으론 최근에 재건되어서 그렇다고 하시더군요. 제가 가져간 가이드북에는 몇 번의 전란과 화재로 소실된 천수각이 최근에 재건된게 1931년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천수각의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여서 먼저 타카미쿠님과 함께 전망대부터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전망대는 8층에 있는데, 오사카 시내에 세워진 현대식 건물들을 바라볼 수가 있었습니다.

전망대에서 멀리 보이는 건물들 외에는 이 장식물만 생생하게 기억에 남더군요. 진짜 금으로 만들어있는지 이것만 번쩍번쩍 빛나더라는....(...)

천수각의 입구 앞에 있던 대포입니다. 대체 성문 앞에 왠 대포가...??

천수각에서 나오다가 발견한 길고양이입니다. 오사카성에 길고양이가 많이 살고있다는 얘기는 봤었지만, 실제로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도망갈까봐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습니다.

저녁식사를 겸해 먹은 551호라이의 왕만두입니다. 4개 중에 2개는 타카미쿠님께 드리고 남은 2개를 먹었습니다. 소문 그대로 매우 맛있더군요. @_@

타카미쿠님과 헤어지고 나서, 나라에 있는 호텔에 가기 위해 먼저 난바역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도톤보리로 가려다 킨류라멘을 발견해 바로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맛이 최악이었던 라면으로 기억합니다;;; 도저히 한국인의 입맞에 맞는 라면이 아니더군요. OTL...

나라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난바역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카니도라쿠가 제일 가까워서 그곳에 먼저 가 사진을 찍었습니다. 커다란 게가 간판에 걸려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_@

물론 그곳에 대형게 간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문어 간판도 있더군요. '쿠쿠루 도톤보리'라고 하던데, 이 간판 쪽이 훨씬 더 위압감이 있더라는....(...)

반나절간의 오사카 구경은 여기서 끝나고, 즉시 전철로 나라로 이동해 오후 10시에 나라 워싱턴호텔 플라자에 도착, 즉시 체크인을 마쳤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그럼...

덧글

  • 타카미쿠 2011/05/16 17:18 # 삭제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이상한 한국어를 많이 쓰고 있었는데...정말 실례했습니다.

    코토네님이 전국무장이나 일본사에 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계셔서 놀랐어요..
    (이 신사는 토요쿠니가 아니라 호코쿠신사입니다.)

    551맛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는 타마역장님께 만나러... (?
  • 코토네 2011/05/16 19:30 #

    필담으로 보여주신 한국어는 조금 틀린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양호하더군요. 사실 제 일본어도 좀 이상한 구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서 제쪽에서도 실례가 없었는지 염려가 되더군요. 에티켓 쪽도 그렇고....

    그리고 저의 일본사에 대한 지식은 아직 단편적인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제가 아는 사람은 다케다 신겐, 오다 노부나가, 토요토미 히데요시, 토쿠카와 이에야스 정도입니다. 물론 여행에 대비해 공부를 좀 하고서 가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551은 나중에 다시 일본에 가게 되면 또 먹어보고 싶군요. 우선 타마 역장을 만나러 가보기 위해 2차 오사카 상륙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김마량 2011/05/16 17:18 # 답글

    오.. 도톤보리 저도 가봤던 곳이군요. 대게형님도 여전히 잘계시네요 응?
  • 코토네 2011/05/16 19:30 #

    대게 형님은 언제나 변함없이 건강하실 것 같아요.
  • 라이네 2011/05/16 17:33 # 답글

    흠 좋군요. 저런 여행도 진짜 다녀볼 만 한데 말이죠.
  • 코토네 2011/05/16 19:31 #

    많이 보고오지는 못 했지만 알려진 명소는 그런데로 보고 오기는 했습니다.(...)
  • 청정소년 2011/05/16 17:38 # 답글

    음...일본 성은 이거나 저거나 다 똑같.....심미안을 더 길러야겠습니다.
    라면 맛있어 보이는데 간이 한국인에게 안맞는 모양이군요....
  • 코토네 2011/05/16 19:33 #

    교토의 니죠성과 비교해보니 성들이 아주 똑같지는 않더군요.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여도 칠해진 색깔이나 모양과 조금씩 다르고, 크기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납니다. 특히 오사카성의 경우 내부 구조가 전혀 다릅니다....
  • 세오린 2011/05/16 18:44 # 답글

    천수각.. 올라가고 싶었지만 당시 같이 갔던 사촌동생이 그렇게 볼 거 없다고 빠꾸를 먹었지요 ㅠ
  • 코토네 2011/05/16 19:37 #

    사실 천수각 쪽은 전망대 빼면 볼게 별로 없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내부의 박물관은 일본어와 일본사에 관한 지식이 없다면 큰 재미가 없고요.(...) 만약 전망대에서 시내를 내려다보시는게 목적이라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전망대 쪽을 권합니다.
  • 엘센 2011/05/16 19:30 # 답글

    개인적으로는 도톰보리라면 킨류보다 근처에 있는 카무쿠라가 좋더군요.
  • 코토네 2011/05/16 19:39 #

    감사합니다. 나중에 시간이 있으면 들러봐야겠군요.
  • novrain 2011/05/16 19:41 # 답글

    천수각 가는데 너무 더워서 내부 셔틀(?)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죠.
    오사카 주유 패스를 구입하면 공짜로 이용 가능.
  • 코토네 2011/05/17 11:32 #

    오사카 주유 패스.... 다음 여행 코스는 구마모토나 와카야마 쪽이 될 전망이라 그 패스는 구입해도 많이 못 쓸 것 같네요;;
  • MEPI 2011/05/16 21:40 # 답글

    제가 갔을땐 물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물이 많이 있군요...

    그래도... 더운 것 보단 막히는게 그나마 덜 짜증날 것 같습니다... ㅠㅠ
  • 코토네 2011/05/17 11:32 #

    경험자로선 막히는 것보다는 더운 쪽이 더 나았어요... ㅠㅠ
  • 니시오잇신 2011/05/16 22:41 # 답글

    금룡라면은 이름값을 못한다는 평이 많죠....
    오사카에 가셨었다면 가게는 작지만 엄청 맛있는 라멘집이 하나 있는데...미리 알려드릴걸 그랬네요
    안에 들어가기전에 기계에서 주문 하고 가게 안에 각종연예인들 사인으로 장식해놓은 작은 가게가 있는데
  • 코토네 2011/05/17 11:37 #

    그 연예인들 사진이 많다는 가게, 찾아보니 카무쿠라(神座) 라면이더군요. 킨류라멘에서 매우 가깝네요.
  • 니시오잇신 2011/05/18 02:07 #

    아마 맞을거에요 ㅋ 가깝다는걸로 봐서 ㅋ
  • John 2011/05/16 22:58 # 답글

    성은 확실히 근사하네요.
  • 코토네 2011/05/17 11:38 #

    확실히 외관은 매우 화려합니다. 다만 내부가 볼 것이 많지 않아서 그렇죠...;;
  • 프티제롬 2011/05/17 10:22 # 답글

    오사카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코토네 2011/05/17 11:40 #

    오사카성은 천수각 제외하고는 비교적 볼만한 편압니다. 전망대를 원하신다면 우메다 스카이빌딩에 가보시고요, 시간이 충분할 경우 텐노지와 라면 박물관은 꼭 들러보셔야 할 코스입니다.
  • 창천 2011/05/17 16:21 # 답글

    오사카는 정말 가보고 싶네요. 작년에 도쿄와 그 주변만 갔다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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