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일본여행 2일차 후기 - 아사쿠사 by 코토네

무려 2년만에 다시 아사쿠사에 와서 카미나리몬 앞에 서게되었습니다. 그 때는 밤이었지만, 지금은 낮이라는 점만 다를 뿐입니다.

다시 들어와본 나카미세 도오리의 풍경은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골든위크가 코앞이라서인지 사람들로 가득차 있더군요.

아사쿠사에서는 먹거리도 풍부하지만, 기념품들도 참 다양하더군요. 돈에 부족함을 느끼지 않으신다면 기념품 한 두 개 정도 구입하셔도 후회가 없으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아쉽게도...ㅠㅠ

전병 과자는 무척 탐이 나더군요. 하지만 여기서 식품을 구입하더라도 그 부피 때문에 오사카를 경유해 한국에 가져가기가 무척 난감할 것 같았다는게... ;ㅁ;

센소지로 향하는 도중에 간식으로 사먹은 도라야끼입니다. 매우 맛있더군요.

드디어 센소지의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이 문의 이름은 보장문으로, 인왕문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기나긴(?) 여정 끝에 드디어 센소지의 본당에 도착했습니다. 1945년 3월의 도쿄 대공습에 의해 소실되었다가 재건된 이 본당은, 앞서 본 건물들과는 달리 지붕이 높고 경사가 급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최초의 건립 당시에 중국의 양식을 본떠서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었던 듯 합니다만.

본당 앞에는 향로가 있더군요. 연기를 맡으면 좋다는 얘기도 있던데....

본당 근처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분수대도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적인 신사는 항상 손을 정결하게 씻는 곳이 필수인 모양입니다.

드디어 본당(관음당) 안입니다. 하지만 불상 같은 것은 찾아볼 수가 없었는데, 매년 12월 13일에만 공개된다고 하더군요. 반드시 센소지에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이시라면 12월에 가보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참고로 본당 내의 좌우에 있는 등불 같은 것은 불교의 수호신인 범천과 제석천입니다.

이름은 잊었지만 본당의 왼쪽으로 가서 거닐다보면 불상 한 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불상하고도 많이 닮았더군요. 상당히 자애로운 표정의 불상입니다.

메구미 지장존입니다. 여자아이의 모습을 본떠 만든 지장보살 같네요. 옷을 입은 지장보살은 교토에서 한 번 본 이래 무려 2년만입니다.

영향당입니다. 엔닌의 탄생 1,200년을 기념하여 1994년에 건립된 건물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센소지의 본당하고도 여기서 작별이네요. 그런데 아직도 벚꽃이 남아있는 곳이 있다니 놀랍군요. 물론 벚꽃과 비슷하게 생긴 다른 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리고 저 뒤의 건물은 설마...

사진으로만 보던 도쿄 스카이트리입니다. 2012년 개장을 목표로 아직도 공사 중인 도쿄 스카이트리는 높이만 무려 634미터나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센소지 본당에서도 아주 잘 보일 정도니 그 높이를 짐작할만도 하겠군요. 참고로 최근의 토호쿠 대지진으로 인해 송신탑 위쪽이 약간 휘어졌다고 하던데, 이 거리에서는 전혀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센소지의 구경을 전부 마치고나서,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라멘테이(ら麺亭)'부터 찾았습니다. 센소지 본당에서 나와서 카미나리몬 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면, 오른쪽에 '덴보인 도오리'를 표시하는 간판이 보입니다. 덴보인 도오리에서 도쿄 스카이 트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들어가 계속 직진하시면 왼쪽에 '라멘테이'가 보입니다.

좀 고생한 끝에 찾아낸 라멘테이(ら麺亭)입니다. 이 가게는 '동경 라면산보'라는 책에 실려있던 곳인데,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맛있는 라면을 무려 32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 이것이 바로 320엔짜리 라멘입니다. 비록 32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 맛은 1,000엔을 줘도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맛입니다. 참고로 가격인상 전의 가격은 290엔이었다고 합니다.(후덜덜;;) 물론 추천 메뉴는 ワンタン麺이라고 하니 자금에 여유가 있으시다면 그쪽에도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니까 셔터를 내리고 하루간의 영업을 마치는 가게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기 시작더군요. 재미있는 점은 셔터마다 그려진 일본풍 그림들이 제각각이라는 점이....

아사쿠사 방문을 무사히 마친 다음에는 책을 사기 위해 잠시 아키하바라에 들렀습니다. 무려 2년만에 아키하바라의 밤거리를 다시 걷게 될 줄은 전혀 생각 못 했었지요. 일단 오늘은 게이머즈부터 찾았습니다.

찾던 책을 손에 넣은 뒤에 게이머즈에서 발견한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의 블루레이입니다. 한 장 지르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오사카와 나라에 가서 사용할 돈이... ㅠ.ㅠ

아사쿠사와 아키하바라에의 짧은 시간은 여기서 끝입니다. 다음날의 첫 코스는 미타카역 부근의 다자이 오사무 문학관입니다. 그럼...

덧글

  • 역성혁명 2011/05/05 12:33 # 답글

    도쿄 스카이트리, 올해 7월 일본의 디지털방송실시에 대비하기위한 방송타워역활을 하군요. 그럼 도쿄타워는 보조 방송타워역활을 하거나 역사속 유물이 되겠군요. 안타까워요.
  • 코토네 2011/05/05 13:44 #

    도쿄타워는 시대에 뒤떨어진 유물로 전락할 듯 합니다....
  • 네리아리 2011/05/05 12:52 # 답글

    게...게이머즈!!!
  • 코토네 2011/05/05 13:44 #

    네, 그 게이머즈입니다. 아쉽게도 토라노아나 본점은 못 찾았어요;;
  • MEPI 2011/05/05 14:55 #

    토라노아나 본점... 은 모르겠고

    토라노아나라면 라디오회관 보이는 전자상가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좀만 나가면

    큰 도로가 나오는데 거기서 오른쪽인가로 올라가면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도로가 중심가로 그 큰 도로 주변에 가게가 많던걸로 기억하네요...
  • 코토네 2011/05/05 15:29 #

    토라노아나 B점만 찾았어요. 본점은 여전히 못 찾았습니다;;;
  • MEPI 2011/05/05 14:56 # 답글

    도라야끼;;; 팥에 단무지인가요;;; 미묘하게 보이네요;;; 팥만 있음 모르겠는데 말이죠;;;

    옷 입은 지장보살은 개인적으로 첨 보네요...

    스카이트리는 나중에 시간나면 가봐야 될 듯 하구요~!! /ㅅ/
  • 코토네 2011/05/05 15:29 #

    팥빵에 단무지 한 개 들어간 듯한 모습인데, 꽤 맛있더군요.
  • DUNE9 2011/05/05 18:12 # 답글

    저도 다녀와본곳이긴 하지만 역시 알아야 충분히 즐길수 있다는게 느껴지는 포스팅이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가니 그냥 먹을것만 실컷 먹고온 기억이ㅎㅎ
  • 코토네 2011/05/05 22:05 #

    출발하기 전에 공부를 조금이나마 해두고 갔는데, 아무래도 외국의 역사유적지를 제대로 구경하려면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하겠더군요.
  • 김마량 2011/05/05 20:59 # 답글

    320엔의 라면이라니 환률 계산해도 국내의 일본라면 보다 싸군요... 좋은 정보를 얻음
  • 코토네 2011/05/05 22:06 #

    아사쿠사에 가보시게 된다면 라멘테이는 꼭 들러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 맛이라면 320엔의 3배를 줘도 전혀 아깝지 않겠더군요.
  • 크라켄 2011/05/05 21:29 # 답글

    아사쿠사 좋지요
    관광지로서도 그렇지만 동네 자체가 정감 있고 좋습니다
    그러고보면 제가 갔을때 하고 있던 공사가 끝났군요
  • 코토네 2011/05/05 22:07 #

    아사쿠사는 전통적인 면을 잘 느낄 수 있기도 하지만, 사람들이 친절하기도 해서 좋더군요.
  • 데니스 2011/05/06 08:41 # 답글

    뻘글입니다만 저흰 아사쿠사 갈때마다 정작 가는곳은 바로 옆에 있는 부엌 용품 판매거리 돌아댕기는 겁니다. ㅡㅜㅡ 마눌님이 좋아하셔서...
    재작년인가는 우연히 간날이 동네서 하는 갑파 축제라고해서 한나절 동안 어울려 놀다 왔던 기억이 아직도 납니다. 더불어 결국 큰맘 먹구 마눌님이 사달라고 조르던 스시 모형으로 만든 벽시계 - 거금 4만엔을 주고 샀다는... ㅜ ㅜ
  • John 2011/05/06 21:04 # 답글

    320엔이라, 국내에 들어온 것과 비교해도 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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