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서 말씀하신 CERN LHC 실험과 관련한 연구를 하고 있는 사람인데 우연히 이곳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종말론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려서 죄송합니다만...
현재 사람들이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은 미니 블랙홀 시나리오를 잘못 이해한 탓인데, 이것은 흔히 알고 계시는 블랙홀과는 다릅니다. 미니 블랙홀이 발생한다고 하여도 생존 시간이 엄청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구에는 끊임없이 고에너지의 cosmic ray들이 우주로부터 날아오고 있는데, 확률적으로는 이쪽이 LHC 실험에서 블랙홀이 생성될 확률보다 높습니다. 즉, 우리는 언제라도 고에너지 cosmic ray에 의한 블랙홀의 위험에 놓여있는 셈이죠... 무엇보다, 미니 블랙홀 시나리오 자체가 대다수의 과학자들에게는 그저 조그만 가능성으로서만 인식될 뿐입니다.
잘못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고 하죠... 차라리 한국 위키피디아의 LHC에 대한 페이지를 읽어보시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다행이 살아있네요 'ㅅ'); 그런데 LHC가 위험한건 웜홀(블랙홀)보다는 특수성반물질이라 해야하나; 그 물질에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한 것은 수소원자 하나씩을 발사해서 합친것이지만 매번 실험때마다 점점 더 무거운 원자를 사용하고 더 많은 양으로 늘려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실험하다가 금속 원자를 사용하는 정도가 되기 시작하면 그때가 문제입니다. 그게 로또 맞을 정도의 확률과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금보다 밀도가 44배 정도 높은 금속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물질이 가지고 있는 중력이 장난이 아니어서 하나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주변의 물질들을 모으기 시작하고 그 중력에 의해 또다른 고밀도원자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게 커지면 태양계를 삼킬정도의 반물질이나 블랙홀 그자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매번 실험 때마다 점점 더 무거운 원자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후에 입자의 에너지를 올려갑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올려서 양성자와 양성자 간 충돌에서 나온 것을 조사하는 것이 충돌기 실험의 기본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충돌 후에 나온 것에는 반입자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사실 반입자라는 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우주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지금 보시고 있는 빛도 입자와 반입자 사이의 쌍소멸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반입자는 질량이 입자와 같고, 다만 전하가 반대이므로 이것과 블랙홀 생성과는 직접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LHC에서 생성 가능한 블랙홀은 천체에서 관측된 종류의 블랙홀이 아닙니다. 하물며, 불멸의 사학도님 말씀처럼 생존 시간이 눈 한번 깜빡이는 시간보다도 짧습니다.
약간의 한풀이닙니다만, 평소에는 과학에 관심도 없고, 천대하다가 ("그거 하면 밥이 나오나요.. 떡이 나오나요.. 결혼은 하실 수 있어요?") 갑자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것도 음모론에 젖어있는 비과학자의 말을 오히려 신봉하시는 듯한 현상이 참 안타깝네요...
실험중에 만들어지는 어떠한 입자들도 우리가 보기엔 순식간에 만들어졌다 소멸하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겁니다. 그게 문제가 된다면 우주에서 날아오는 우주선들이 지구의 밴앨런대에 부딪히는 정도로도 대소멸이 발생할겁니다... 수십억년동안 무탈했던 걸 감안하면 그럴 가능성은 한없이 0에 가깝다는 거죠...
간단하게 표현하려다 보니 말이 이상하게 됬네요 특수성반물질이라고 표현한것은 스트레인지렛입니다. 그게 'ㅅ' 참; 저도 디스커버리 보고 궁금해서 찾다보디 책한권을 샀는데요 리차드.A.포스너 라는 분이 쓰신 '대재앙'이라는 책에 나오는데요... RHIC로만 실험하는 경우에도 금(Au)원자를 이용하는 경우 스트레인지쿼크가 많이 생기는데요 그중에 음전하를 띄고서 스트레인지 렛이 생긴다는 말이 나옵니다. 무엇이 문제냐면; 저게 생성되면 위에서 말했듯이 연쇄작용이 일어나 분해되버려서 '마치 블랙홀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흡수가 아니라 닿는 물질을 자신과 비슷한 쿼크입자로 분해,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되는겁니다.; 일반적인 호킹의이론을 띈 블랙홀 이라면 증발해버리지만 위에 경우는 그런일은 없이 그냥 생기면 분해,흡수,확장이 반복되는 경우가 됩니다. RHIC를 이용하는 것도 위험한데 그것보다 더 크고 불안정 쿼크 혹은 힉스 입자 등에게 더 안정적인 (거의 0k에 가까운 온도라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는) 환경을 주고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는 LHC의 경우에 그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는말 이었습니다; ※쿼크라는게 금 입자를 사용했을때 더 많은 양을 보여줄 뿐 어떤 원자라도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중 하나이기도...
일단, 혹시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면, 스트레인지 쿼크(strange quark)는 '이상한 쿼크'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쿼크의 한 종류의 이름을 그냥 그렇게 지은 것입니다. 쿼크에는 up, down, strange, charm, top, bottom이라는 이름을 지닌 6종류가 있습니다. 쿼크는 기본 입자의 하나입니다. 중,고등학교 과학 교과서를 보면 원자를 기본입자라고 설명했을 텐데, 현대물리의 관점에서는 원자는 기본 입자가 아닙니다. 모든 원자핵을 이루는 물질은 쿼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스트레인지렛(Strangelet)은 이론물리에서 제기되는 (요즘은 거의 안 믿습니다만...) 하나의 가정적인 물질인데,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현재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 스트레인지렛으로 붕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주 깁니다. (현재,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우주의 나이보다도 길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닿는 입자를 자신과 같은 입자로 만들어버린다.'것은 스트레인지렛의 이론에는 없습니다.(분해, 흡수, 확장이 아니라 메타 안정적(metastable)인 보통의 물질이 진짜로 안정적인(truly stable) 스트레인지렛으로 붕괴할 뿐입니다...)
RHIC는 2000년부터 이미 실험을 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들은 여전히 LHC 실험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회들에서 나온 RHIC의 결과 presentation들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 자리에서는 어려울 듯하네요...) 만약 정말로 위험하다면 이미 RHIC에서 생성된 블랙홀에 지구가 먹혔을 것입니다.
'리처드 포스너'는 법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사회적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사람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분야와 완전히 동떨어진 입자 이론물리에까지 그 신뢰도를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긋지긋한 사이비 재야 물리학자'로 부르고 싶습니다...) 왜 다른 좋은 책도 많은데 그런 책을 번역해서 혹세무민하고, LHC 실험을 위해 수 년간 고생해온 과학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지 한탄스럽군요...
덧글
뭐 준비해 논다고 나쁠것도 없고요 ㅎ...
지금 가족들에게 안부전화 하고 있습니다 ㅎㅎ...
뭐, 제 얇은 지식으론 지구가 저렇게 되기전에 태양이 알아서 대폭발할거라 생각하지만요.(먼산
종말론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려서 죄송합니다만...
현재 사람들이 두려워 하고 있는 것은 미니 블랙홀 시나리오를 잘못 이해한 탓인데, 이것은 흔히 알고 계시는 블랙홀과는 다릅니다. 미니 블랙홀이 발생한다고 하여도 생존 시간이 엄청 짧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구에는 끊임없이 고에너지의 cosmic ray들이 우주로부터 날아오고 있는데, 확률적으로는 이쪽이 LHC 실험에서 블랙홀이 생성될 확률보다 높습니다. 즉, 우리는 언제라도 고에너지 cosmic ray에 의한 블랙홀의 위험에 놓여있는 셈이죠... 무엇보다, 미니 블랙홀 시나리오 자체가 대다수의 과학자들에게는 그저 조그만 가능성으로서만 인식될 뿐입니다.
잘못 아는 것은 모르는 것만 못하다고 하죠... 차라리 한국 위키피디아의 LHC에 대한 페이지를 읽어보시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http://ko.wikipedia.org/wiki/LHC
같은 이글루내의 ExtraD님이 쓰신 관련글도 있습니다.
http://extrad.egloos.com/1808580
뭐 살았으니됫나
그런데 LHC가 위험한건 웜홀(블랙홀)보다는
특수성반물질이라 해야하나;
그 물질에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한 것은 수소원자 하나씩을 발사해서 합친것이지만
매번 실험때마다 점점 더 무거운 원자를
사용하고 더 많은 양으로 늘려간다고 하는데
이렇게 실험하다가 금속 원자를 사용하는 정도가 되기 시작하면 그때가 문제입니다.
그게 로또 맞을 정도의 확률과 비슷하게 일어나는 일인데 금보다 밀도가 44배 정도 높은
금속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이물질이 가지고 있는 중력이 장난이 아니어서
하나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주변의 물질들을 모으기 시작하고 그 중력에 의해 또다른
고밀도원자가 탄생하게 되는데 이게 커지면 태양계를 삼킬정도의 반물질이나
블랙홀 그자체가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매번 실험 때마다 점점 더 무거운 원자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험이 안정화된 것을 확인한 후에 입자의 에너지를 올려갑니다. 이렇게 에너지를 올려서 양성자와 양성자 간 충돌에서 나온 것을 조사하는 것이 충돌기 실험의 기본적인 아이디어입니다. 충돌 후에 나온 것에는 반입자가 나오기도 합니다만, 사실 반입자라는 것은 우리들이 살고 있는 우주에 널리 퍼져있습니다. 지금 보시고 있는 빛도 입자와 반입자 사이의 쌍소멸로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반입자는 질량이 입자와 같고, 다만 전하가 반대이므로 이것과 블랙홀 생성과는 직접적으로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만, LHC에서 생성 가능한 블랙홀은 천체에서 관측된 종류의 블랙홀이 아닙니다. 하물며, 불멸의 사학도님 말씀처럼 생존 시간이 눈 한번 깜빡이는 시간보다도 짧습니다.
약간의 한풀이닙니다만, 평소에는 과학에 관심도 없고, 천대하다가 ("그거 하면 밥이 나오나요.. 떡이 나오나요.. 결혼은 하실 수 있어요?") 갑자기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것도 음모론에 젖어있는 비과학자의 말을 오히려 신봉하시는 듯한 현상이 참 안타깝네요...
특수성반물질이라고 표현한것은 스트레인지렛입니다.
그게 'ㅅ' 참; 저도 디스커버리 보고 궁금해서 찾다보디 책한권을 샀는데요
리차드.A.포스너 라는 분이 쓰신 '대재앙'이라는 책에 나오는데요...
RHIC로만 실험하는 경우에도 금(Au)원자를 이용하는 경우 스트레인지쿼크가 많이 생기는데요
그중에 음전하를 띄고서 스트레인지 렛이 생긴다는 말이 나옵니다.
무엇이 문제냐면; 저게 생성되면 위에서 말했듯이 연쇄작용이 일어나 분해되버려서
'마치 블랙홀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흡수가 아니라 닿는 물질을 자신과 비슷한 쿼크입자로
분해, 연쇄작용이 일어나게 되는겁니다.; 일반적인 호킹의이론을 띈 블랙홀 이라면 증발해버리지만
위에 경우는 그런일은 없이 그냥 생기면 분해,흡수,확장이 반복되는 경우가 됩니다.
RHIC를 이용하는 것도 위험한데 그것보다 더 크고 불안정 쿼크 혹은 힉스 입자 등에게
더 안정적인 (거의 0k에 가까운 온도라 활동성이 떨어지게 되는) 환경을 주고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는 LHC의 경우에 그 위험성은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는말 이었습니다;
※쿼크라는게 금 입자를 사용했을때 더 많은 양을 보여줄 뿐 어떤 원자라도 가지고 있다는 게 문제중 하나이기도...
스트레인지렛(Strangelet)은 이론물리에서 제기되는 (요즘은 거의 안 믿습니다만...) 하나의 가정적인 물질인데, 만약 존재한다고 해도 현재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이 스트레인지렛으로 붕괴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아주 깁니다. (현재,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최소한 우주의 나이보다도 길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닿는 입자를 자신과 같은 입자로 만들어버린다.'것은 스트레인지렛의 이론에는 없습니다.(분해, 흡수, 확장이 아니라 메타 안정적(metastable)인 보통의 물질이 진짜로 안정적인(truly stable) 스트레인지렛으로 붕괴할 뿐입니다...)
RHIC는 2000년부터 이미 실험을 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들은 여전히 LHC 실험의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최근 학회들에서 나온 RHIC의 결과 presentation들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이 자리에서는 어려울 듯하네요...) 만약 정말로 위험하다면 이미 RHIC에서 생성된 블랙홀에 지구가 먹혔을 것입니다.
'리처드 포스너'는 법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사회적으로 상당히 인지도가 높은 사람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분야와 완전히 동떨어진 입자 이론물리에까지 그 신뢰도를 올려주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긋지긋한 사이비 재야 물리학자'로 부르고 싶습니다...) 왜 다른 좋은 책도 많은데 그런 책을 번역해서 혹세무민하고, LHC 실험을 위해 수 년간 고생해온 과학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지 한탄스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