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
덜컹, 하고 열리는 문.
「카라스마군」
모습을 드러낸 것은―――
「와버렸어」
「츠카모토상, 여기까지!」
침대 위의 카라스마,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뜬다.
「얘긴 들었어. 전부」
「……그래」
「응…… 미안해. 결국 멋대로 찾으러 와버려서」
「………나야말로 미안해…… 하지만 이제 무슨 말을 해야 좋을까」
「뭐든지」
담담한 표정의 텐마.
「뭐든지 생각했었던 것을. 듣는 것만으로 괜찮아. 카라스마군의 지금의 마음을」
질문하는 텐마「……괜찮아?」
말하기 시작하는 카라스마.
「………여러가지로 있었어. 우선 고마워. 여러 사람과 여러 물건에. ……너에게도」
「아름다워. 전부. 이 세상 전부가 아름다워.
많이, 많이, 많이, 고마워.
몸도 마음도 매우 가벼워서, 희미한 감각 밖에 느낄 수 없지만,
살아있는 것의 중요함은 이 이상 없을 정도로 느끼고 있어.
선명하게.
중요하게, 중요하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살아가는 것.
화나지는 않아. 쓸쓸하고, 그렇지만 어쩔 수도 없어서,
발버둥치고 싶다고 생각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보이고 한 점도 후회를 남기지 않게 발버둥쳐주자고」
2-C 교실의 풍경이 떠오른다.
「일 년…….
신님께 빌어서, 1년간만 나를 자유롭게 해달라고.
그래도 어쩔 도리조차 없지만, 후회가 없도록 하고 싶어.
일 년, 그것으로 미련이 남지 않도록 하자고 결심해서………
그래도 하나는 약속했어.
………너를 좋아하게 되지 않는 것」
텐마,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지만 지키지 못 했어. 보고 있는 것 뿐이라고 믿고 있었는데, 나는 져버렸어」
카라스마, 앞을 향해서,
「츠카모토상」
「…………」
「나는 네가 좋아.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해」
「너의 웃는 얼굴이 좋아. 내게 살아가는 기쁨을 가져다 줘.
너의 말투가 좋아. 마음 속까지 기분좋게 울려퍼져.
너의 우는 얼굴이 좋아. 나의 모든걸 걸고 지키고 싶어져.
너의 토라진 얼굴이 좋아.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해줘.
너는, 나와 이 세계를 연결해주는, 둘도 없는 은인이야」
혼자서 계속 말하는 카라스마.
「넌 얼빠지고, 덜렁이에다, 때로는 약삭빠르고……
그래도 그걸 전부 합쳐서 좋아해.
그것은 네가 순수하니까. 생각했던 것을 확실하게 말하니까.
진심으로 남과 접촉하려고 하고 있으니까.
상처입는 것을 알고 있어도, 무서워도, 숨기지 않으니까.
어디까지라도 남을 믿고 있으니까.
그 정도로 강하니까.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좋아해.
만져줘…… 나를 만져줘……」
눈믈을 흘리며, 매달리는 듯이 손을 내미는 카라스마.
「도와줘………」
침대 위에서 쓰러져있는 카라스마.
손을 내민 채, 지금이라도 마루로 미끄러질 것 같다.
병실에는 그 이외에 누구의 모습도 없다.
카라스마, 눈물을 흘린 채, 잠들어 있는 것인지, 눈을 감고 있는 것 뿐인지,
#273····Fin.
주(柱)
――9P의 학원 코메디, 최종장…./(KC 20권 선전)
카라스마 오오지, 병을 치료하가 위해 미국 체재 중.
츠카모토 텐마, 카라스마를 쫓아서 미국으로.
카라스마 오오지, 남겨진 시간에 생각했던 것――.
1년 전의 봄부터, 그는 종국으로 향하고 있었다――.
2회째의 봄에 밝히는 마음――.
눌러도…넘치고…흘러내리고….
(스쿨럼블 KC 광고)
――울어서 흐려진 눈에 비친 것은 환상….
코멘트
잠깐 먼 곳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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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 설마 카라스마가 텐마가 도착하기도 전에 죽어버린 것은 아니겠죠...(덜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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